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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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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인구증가 시책에도 ‘5만명 붕괴’ 위기

7월말 기준 5만894명…전월비 -39명
2016년 이후 매년 700~800명씩 감소

  • 기사입력 : 2021-08-03 2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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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이 인구 5만 붕괴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인구증가 시책을 확대하는 등 인구증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7월 말 기준 고성군의 인구는 모두 5만894명으로 6월 5만933명 보다 39명 감소했다. 2016년 5만4703명이던 고성군 인구는 2017년 5만4060명, 2018년 5만3243명, 2019년 5만2276명, 2020년 5만1361명으로 해마다 700~800명씩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고성군 인구는 2022년 하반기에 5만 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군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자연감소와 일자리·정주여건 부족 등에 따른 청년인구 유출이 겹치면서 고성군의 전체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인구증가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자녀 2명만 낳아도 다자녀 가정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2자녀 가정에도 체험놀이비용을 지원하고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수수료와 공공시설 입장료가 면제된다. 또, 자동차 번호판 교체비와 1년에 20ℓ쓰레기봉투 60매 지원 혜택도 있다.

    군은 첫째아이 100만원, 둘째아이 200만원, 셋째아이 이상 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도 펴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나 예비부부 중 1명이 고성군민이면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검진비를 지원하고, 둘째부터 지원하던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비도 첫째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전입세대를 위한 시책도 추진 중이다. 세대원 3명 이하는 세대원 1인당 10만원, 4명 이상일 때는 70만원의 전입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고성군이 운영하는 문화체육센터 수영장을 2개월간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주택개량 융자금, 빈집정비비, 지붕개량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인구 늘리기 정책에도, 장년·노년층이 증가해 줄어드는 인구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인구 증가를 위한 지원책을 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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