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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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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위조한 분양권 매매 조심하세요”

창원 롯데캐슬센텀골드 주의보
당첨 속여 저가 매도 밝히며 유인
김해 등 다른 분양 때와 유사 수법

  • 기사입력 : 2021-08-03 21: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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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부터 창원 롯데캐슬센텀골드 정당 계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분양권 당첨이 된 것처럼 신분증을 위조해 매수자에 접근하고, 다운계약서를 유도하는 부동산 불법거래가 우려돼 매수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실거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주부터 행정당국과 경찰, 공인중개사협회에서는 적극적인 부동산 불법거래 단속에 돌입한다.

    지난달 29일부터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서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롯데캐슬 분양권 매매 사기꾼을 주의하라는 메시지가 돌았다. 도내 한 공인중개사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권 매매 의사를 밝힌 A씨의 자동차운전면허증(신분증)과 당첨결과 PC화면을 받았으나 면허증 조회결과 유효하지 않은 면허번호라고 나왔기 때문이다. 매도 의사를 밝히고 선금을 요구한 B씨의 신분증도 확인해보니 마찬가지였다. 지난 4월 창원과 김해 신규 아파트 분양 때와 같은 수법이다. 도내 공인중개사들은 계약을 진행하지 않아 아직까지 피해자가 없지만 주의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조동규 마산회원구지회장은 “확인해 본 결과 저 신분증은 김해와 마산 청약 때도 쓰인 것으로 알려졌고, 신분증과 실제 사람이 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각별히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며 되도록이면 시공·시행사가 정보를 확인해줄 수 있는 정당 계약 전에는 계약을 하지 않도록 했다”며 “이미 수배가 돼 있는 사람이고, 계약을 진행하지 않아 지난 김해나 창원 사례처럼 피해자는 없어 따로 수사의뢰는 하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각이 지속되는 것은 창원시 마산회원구가 비규제지역으로 전매 제한이 없는 대형 건설사 롯데가 시공한 아파트로 초기 프리미엄이 높게 설정돼 외부 지역에서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띄우는 ‘떴다방’의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유사 사례도 있었던 만큼 행정당국과 경찰에서까지 분양권 다운계약서 작성 부동산 관련 불법행위 단속에 나섰다.

    조 지회장은 “웃돈이 많이 형성돼 있다고 알려져 있어 시행사와 당첨자간의 계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금부터 다운계약서 작성, 떴다방 계약 등 불법 부동산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마산회원구청, 마산동부경찰서와 함께 아파트 모델하우스 일대를 돌며 지속적으로 불법 부동산 거래를 차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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