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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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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협박에 한미연합훈련 중단 안돼”

김태호·최재형 국민의힘 대선주자
김 “안보 제물로 대화 구걸 안된다”
최 “한미 갈등 부추기려는 저의”

  • 기사입력 : 2021-08-03 0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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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훈련 취소나 연기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며 8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남측의 ‘결단’을 압박하는 담화를 내놨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의 협박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건 첫 단추부터 잘못 꿰는 것”이라며 “안보를 제물로 대화를 구걸할 수는 없다. 코로나 핑계도 군색하다. 한미연합훈련은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 추진 전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과 금강산 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에 대한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추진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다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지난 세 번의 정상회담과는 달라야 한다. 국민들은 정상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원한다. 간, 쓸개 다 빼주면서 하는 회담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SNS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마치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하다”며 “군 통신선 연결과 대화 재개를 미끼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키겠다는 저의가 깔려있다. 우리 내부를 이간질하고, 한미 갈등을 부추기려는 북한의 저의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연합훈련을 대화 금단 현상을 해소할 칩 정도로 여겨선 곤란하다. 임기 말 정상회담 개최와 대선용 북풍을 기도한다는 의심을 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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