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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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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원 회기 중 공석·잦은 이석 ‘눈살’

임시회 업무보고 다수 불출석
본연 역할 충실하지 못해 지적
담당공무원 “맥 빠진다” 불만

  • 기사입력 : 2021-07-28 21: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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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창원시의회 상임위 주요 업무보고 시간에 일부 의원들이 자주 자리를 비우는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15일 제106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조례안 심사와 담당 집행부의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의 불출석과 자주 자리를 비우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실제 시의회 회기 기간인 지난 15~22일 열린 임시회에서는 기획행정위원회를 비롯한 경제복지여성위원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 건설해양농림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가 산하 소관 기관에 대한 주요업무보고를 받았지만 시작부터 시의원들의 공석이 눈에 띄었다.

    실제 19~20일 이틀간 상임위 활동을 지켜본 결과 기획행정위 10명 중 6명, 경제복지여성위 11명 중 6명, 문화환경도시위 10명 중 7명, 건설해양농림위 11명 중 7명만 출석해 상임위별로 4~5명의 의원이 출석조차 하지 않았다. 또 일부 의원들은 출석은 했지만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 이에 의석을 비울만한 중대한 사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업무보고는 주요 업무인 만큼 충실하게 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임위 개회는 조례안 등 의결사항이 있으면 과반수 이상이 출석해야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업무보고 등은 재적의원이 3분의 1이상만 되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공무원들이 애써 자료를 준비해 보고를 하는데 관심있는 자신의 지역구에 대한 얘기만 하거나 다른 동료의원들의 발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등의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다”며 “관심이 가는 내용이든 아니든 간에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는 게 기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창원시 공노조 강성대 사무차장은 “시의회 회기가 되면 담당 공무원들은 업무보고를 위해 수일동안 자료를 준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습을 보면 상대적으로 맥이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순규 경제복지여성위원장은 “각 의원들마다 지역구에서 민원이 발생하거나 개인적인 사유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의원들이 상임위 활동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시의원들 모두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창원시의회./경남신문DB/
    창원시의회./경남신문DB/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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