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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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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연락선 13개월 만에 복원

靑 “지난 4월부터 수차례 친서 교환”
정상 간 직통 아닌 통일부 운영 라인

  • 기사입력 : 2021-07-27 21: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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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를 계기로 끊겼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13개월만인 27일 전격 복원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간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남북 정상 간 직통 라인은 아니며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는 라인이 우선 복원됐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7일 오전 통일부 연락대표가 서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7일 오전 통일부 연락대표가 서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수석은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회복 문제로 소통을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연락선 복구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친서 교환은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상호 교환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남북 간 소통 내용에 대해서는 “코로나와 폭우 상황에 대해 조기 극복과 위로의 내용 등이 있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화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남북 정상 간 직접 통화나 대면 정상회담에 대해선 논의한 바 없다”고 했다.

    박 수석은 이어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 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며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합의 결과물인 남북 간 통신연락선은 지난해 6월 9일 북한의 일방 차단 이후 단절돼왔다.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를 명분으로 북한이 일방적으로 차단했다.

    북한도 이날 오전 11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북 통신선 복원 사실을 공개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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