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창원 수출·총 교역액 7년 만에 반등… 경기 회복 기대감

올해 상반기 수출입 동향 분석

  • 기사입력 : 2021-07-26 08:07:01
  •   
  • 2015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창원지역 수출액과 총 교역액이 올 상반기에는 반등했다.

    무려 7년 만이다. 수출 실적 호조는 산업·수송기계와 가정용 전자제품이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상공회의소는 2021년 상반기 창원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86억6483만달러를, 수입은 3.6% 증가한 28억3489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출액 86억6483만달러 기록
    전년 동기대비 23.2% 증가 ‘호조’
    산업·수송기계·가전제품 주도
    총 교역액 114억달러 17.7% 증가

    세계 각국 소비심리 회복에
    투자 증가 따른 신규수요 더해져

    수출과 수입액을 합한 총 교역액은 17.7% 증가한 114억9972만달러, 무역수지는 58억2994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겪었던 원부자재 수급 및 물류 차질로 인한 기저효과에 더해 각국의 소비심리 회복과 산업투자 증가로 인한 신규 수요가 더해져 수출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창원상의는 분석했다.

    창원 수출의 실적 호조는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산업기계’와 ‘수송기계’, ‘가정용 전자제품’이 주도했다.

    특히 가정용 전자제품의 경우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의 북미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창원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산업별로 가정용 전자제품(79.4%), 전자부품(39.1%), 수송기계(조선제외·28.0%), 철강제품(27.6%), 산업기계(19.8%), 기계요소 및 금형(15.6%), 기초산업기계(14.4%)는 증가했지만, 조선(-10.2%), 전기기기(-5.4%)는 감소했다. 가정용 전자제품 중에서는 세탁기(154.1%), 냉장고(65.5%) 수출 증가가 눈에 띠였고, 산업기계의 경우 금속절삭가공기계(54.4%), 섬유기계(36.6%), 건설중장비(14.9%)의 수출실적이 두드러졌다. 수송기계는 철도차량(222%), 자동차부품(30.8%)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주요 교역국은 미국(교역액 30억1869만달러), 중국(18억6938만달러), EU(12억8838만달러), 일본(8억9131만 달러), 베트남(4억8916만 달러) 등이다.

    창원 최대 교역국인 미국에는 25억6709만달러(34.6%)를 수출했고, 4억5160만달러(-7.3%)을 수입해 21억1549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은 세탁기(341.1%), 냉장고(64.5%), 접시세척기(50.4%) 등 가정용 전자제품과 압연기(274.5%), 변압기(105.6%), 난방 및 전열기기(79.8%), 가열 난방기(54.4%), 공기조절기(66.7%) 등 기계류 및 기초산업기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두 번째 교역국인 중국으로는 12억3984만달러(11.1%)를 수출하고, 6억2954만달러(20.6%)를 수입해 6억103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주요 수출품 중 화학기계(1만5603.9%), 기타기계류(130.9%), 금속절삭가공기계(91.3%), 광물가공기계(39.3%) 등 산업기계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 중국뿐 아니라 호주 수출은 철도차량 수출이 크게 늘어 전년 대비 134.1% 증가했고, 러시아 수출은 자동차부품 실적 호조로 전년 대비 114.6% 증가하는 등 창원지역 주요 교역국 대부분에서 수출액이 증가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 지체됐던 수출거래가 올 상반기에 이뤄진 것과 더불어 각국의 적극적인 산업투자로 신규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수출액과 총 교역액이 증가했다”며 “창원의 수출 실적이 단순 기저효과를 넘어 점진적인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항 신항에서 수출 선적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경남신문DB/
    부산항 신항에서 수출 선적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경남신문DB/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