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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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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 갑니까] 산청 밤머리재터널 공사

공사 기간 앞당겨 연말 임시개통 목표
산청읍~삼장 15분대 잇는 숙원사업
1045억원 들여 터널 3㎞ 등 6㎞ 건설

  • 기사입력 : 2021-07-06 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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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 산청읍에서 삼장면으로 이어지는 도로인 국도 59호선 삼장~산청간 국도인 밤머리재는 왕복 2차로의 산악도로다.

    웅석봉 군립공원에 가장 근접해 지나는 국도인 탓에 굴곡과 경사가 심한데다 겨울이면 결빙으로 지역 간 연결도로 및 지리산 진입도로의 역할을 제대로 해 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산청읍에서 삼장면을 찾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 국도 3호선과 단성면을 경유해야해 거리가 먼 것은 물론 시간도 최소 30분 이상 걸려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은 현재 공사가 한창인 산청 밤머리재터널 공사가 마무리되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당초 2023년 완공 예정이던 터널공사가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최대한 기간을 앞당겨 올 연말 임시개통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청 밤머리재터널 전체 노선 조감도./산청군/
    산청 밤머리재터널 전체 노선 조감도./산청군/

    ◇사업 개요= 지리산 진입도로인 기존의 밤머리재 도로는 16.4㎞, 너비 8m로 1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1985년 착공, 1995년에 완공됐다.

    그러나 밤머리재는 해발 600m에 이르는 산악도로로 절개지 경사면이 너무 가파르게 조성돼 비만 내리면 곳곳에서 토사가 무너져 도로를 덮치는 경우가 많아 도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왔다. 이 때문에 국도59호선 밤머리재터널 공사(삼장~산청 국도건설공사)는 대표적인 주민 숙원사업으로 손꼽혀 왔다.

    사업의 첫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은 밤머리재 도로 확장포장과 터널 공사를 위해 2007년 11월부터 2년간 기본설계용역, 2010년 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2011년 12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2013년 8월에는 실시설계를 완료한데 이어 지속적인 사업비 확보 노력을 거쳐 2017년 2월 착공을 시작했다.

    ◇기대 효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삼장~산청 국도건설공사는 모두 10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총 6㎞ 구간으로 이 가운데 터널구간은 3㎞다.

    밤머리재터널 시점 갱구 조감도.
    밤머리재터널 시점 갱구 조감도.

    지난 2019년 8월 터널 구간 관통 이후 도로공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터널내 기계 전기공사와 평촌과 삼장면 진출입구에 교차로 공사가 한창이다. 일반적인 왕복 2차선 도로보다 폭이 넓은 총 너비 17.2m 규모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다. 터널 내부에 2.5m 너비의 대피통로를 설치, 비상 시 신속한 대피로 인명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2023년 완공 예정이던 공사기간을 앞당겨 올 연말 임시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밤머리재터널이 개통되면 기존 산청읍~시천면 거리가 약 25.6㎞에서 약 18.6㎞로 7㎞가량 단축된다. 설계속도(시속 60㎞)로 주행하면 산청읍에서 지리산 입구까지 10분가량 걸린다.

    특히 지리산권인 시천·삼장면과 산청군 중심지인 산청읍의 연결성이 크게 좋아지는 것은 물론 산청IC를 통해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접근성도 높아져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조학규 도로담당은 “원활한 소통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동의보감촌과 산청읍에서 시천·삼장면,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청문화관광벨트 구축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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