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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만족 = 행복- 이준희(창원자치부장)

  • 기사입력 : 2021-06-27 20: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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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들은 저마다 야심이 있고, 욕망과 포부를 품고 산다. 이왕이면 남들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돈도 더 많이 벌고 싶고, 노년엔 더 편안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이런 삶을 위해 사람들은 저마다 끊임없이 노력하며 질풍노도의 세월을 보낸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과욕이 되고 탐욕이 되어 결국에는 자신의 삶을 망치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족상락(知足常樂)’이라는 말이 있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말로 만족할 줄 알면 항상 즐겁다 뜻이다. 이 말은 논어(論語)·검욕(儉欲)의 죄는 욕심이 많은 것보다 큰 것이 없고, 화는 만족함을 알지 못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으며, 허물을 가지려 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 따라서 있는 그대로에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겁다는 것에서 유래했다. 이는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자신이 균형을 찾을 수 있을 때 실현 가능한 말이다.

    ▼행복은 물질이 아니라 만족할 줄 아는 마음에 있다. 옛말에 ‘만족할 줄 아는 자는 가난해도 행복하고, 만족함을 모르는 자는 부유해도 근심이 많다’고 했다. 부자가 느끼는 한 끼 식사와 가난한 자의 한 끼 식사의 행복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모든 것을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며, 갖지 못했다고 해서 반드시 불행한 것도 아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며 감사하게 여기는지에 따라 행복의 질이 달라진다.

    ▼만족함이 ‘뿌리’라면 즐거움은 ‘열매’라고 한다. 건강한 것도 복이고, 배부른 것도 복이고, 잠을 잘 자고 일어나는 것도 복이고, 이웃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복이다. 이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다. 행복은 물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그마한 일에도 만족할 줄 아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가진 것들을 소중히 생각하며 진심으로 만족하는 사람만이 행복한 삶에 다가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준희(창원자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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