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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세대교체 선점- 김용훈(광역자치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1-06-17 20: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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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10%포인트 가까이 벌리며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30대 당대표가 탄생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36세 이준석 대표는 가히 돌풍을 몰고 있다. 돌풍의 배경에는 우선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이 자리 잡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토론 과정에서도 그 단면이 엿보였다. 이준석은 토론에서 당시 나경원·주호영 후보에 비해 공격력이 밀리지 않았다. 논리로 무장한 전투력이 보였다. 이에 반해 가령, 나 후보의 “정치는 가슴으로 하라”는 훈계조의 말에는 마치 과거 정치권에서 “우리가 남이가”라는 구태의 정서가 오버랩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일단 흥행이다. 지지율 상승에 당원도 급증하고 있다. 옆집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은 입술이 바싹 타들어가는 형국이다. 특히 민주당은 20대 등 젊은층으로부터 점점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것을 의식한 듯 민주당의 주력 정치인들은 젊은 세대의 문화를 쫓아 부캐(부캐릭터)를 만드는가 하면 복장에 변화를 주고,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과연 공감을 끌어내며 꼰대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그런데 비단 꼰대정당의 이미지가 민주당에만 국한할까. 국민의힘이 지지율을 상승하게 된 데는 ‘세대교체’란 키워드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일단 대중에게 변화의 열망을 충분히 각인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현재까지 ‘이준석 효과’는 유효하다. 하지만 이준석 효과는 낡은 정치의 실패에서 촉발된 것인 만큼 젊은 층의 지지가 마냥 국민의힘으로 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기성세대는 겪어보지 못한, 하늘의 별따기 같은 취업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진보냐, 보수냐라는 이데올로기의 잣대는 더이상 소용되지 않을 것이다.

    김용훈(광역자치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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