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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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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보고만 있을 것인가- 서희원(함양합천본부장)

  • 기사입력 : 2021-06-13 21: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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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군민이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및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합천지역은 지난해 합천댐 홍수조절 실패로 하천이 범란하고 제방이 붕괴되면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 황강광역취수장 설치로 더 많은 피해가 올지도 모른다. 이것은 합천군민을 두 번 죽이는 것이 아닌가?

    환경부가 오는 6월 말 합천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합천군의회는 지난 11일 일방적인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및 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합천군의 젖줄이자 합천군을 지탱하고 있는 농·축산업의 근간인 황강에 광역취수장을 설치하여 부산시와 동부경남에 물을 공급하겠다는 발상은 합천군에 사망선고 하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합천군 미래 발전의 청사진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고 성토했다.

    무엇보다도 부산시와 동부경남에 황강 물을 제공하는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합천군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한 차례도 거치지 않는다는 것에 군민은 분노하고 있다.

    이에 군의회는 5만 합천군민과 함께 군의 현재와 미래를 위협하는 일방적인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의 저지에 모든 역량의 집결을 천명하며, 환경부는 합천군민의 의견수렴과 동의 없이 추진되는 일련의 모든 정책 수립 과정을 즉각 중단 후 군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부는 황강 물을 부산시에 공급하려는 움직임은 지난 1996년에 처음 시작됐으며, ‘낙동강유역 통합 물 관리 방안’과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을 통해 합천군민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을 강행해 왔다. 지난해 낙동강 통합 물 관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하루 총 개발물량인 95만t 중 47만t을 부산시에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48만t은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함안군에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만약 황강 하류 광역취수장이 설치된다면 취수장 상류 유하거리 20㎞까지 공장설립 제한구역 지정과 각종 개발행위나 영농 등에 막대한 제약을 받게 된다.

    또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는 수질오염물질, 유해화학물질, 농약, 폐기물, 오수·분뇨, 또는 가축분뇨를 사용하거나 버리는 행위를 할 수 없으며, 경남도는 매년 상수원보호구역내 무허가, 영업행위, 위반 건축물, 불법 용도변경, 불법 형질변경 등 불법행위 전반을 단속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합천 최대 농축산 생산기반을 잃을 뿐 아니라, 합천읍을 중심으로 한 내륙중심 도시로의 개발 사업은 꿈도 꾸지 못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합천군민은 오는 6월 말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최종 결정을 앞두고 마냥 지켜보고 있을 것인가? 합천군민들은 총궐기해 황강을 지켜야 할 것이다.

    서희원(함양합천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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