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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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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 내년 지방선거판 흔들까

국회의원 0선·36세 당대표 당선
이 대표 “내년 지방선거부터 자격시험 치러 후보 공천할 것”

  • 기사입력 : 2021-06-13 2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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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36세 이준석 전 미래통합 최고위원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에 선출되면서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정치권에도 새로운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원외인사로 특별한 당내 지지 기반도 없는 이 대표의 ‘돌풍’은 국민의힘 상대적 강세인 경남에서 내년 지방선거 판도를 뒤흔들 ‘세대교체’ 등 대대적인 인적쇄신 바람을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정당 가운데 30대 대표가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과 더불어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이 반영됐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와 최고위원 평균 연령은 44.5살이다. ★관련기사 4면

    국민의힘 강세 경남 ‘세대교체’ 등
    대대적인 인적쇄신 바람 예고
    “너무 급격한 변화” 우려 목소리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대표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회동해 인사 문제를 협의하고 언론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한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대표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회동해 인사 문제를 협의하고 언론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한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 등에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을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형태의 공천방식을 제시했다. 그는 11일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은 당원들 상호 간에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훈련된 당원들이 공직 후보자 선거에 나갔을 때 우리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면 세상은 바뀔 것이다”고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당의 공천을 받는 것은 정당이 그 사람의 능력과 도덕성 등에 대한 보증을 서는 것이다. 그런데 지방선거 때는 구의원, 시의원 다 해서 한 3000명 정도 되는 후보들이 나오는데도 그 절차가 굉장히 부실하게 진행됐다. 실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에도 공천을 받아서 활동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것들이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워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당장 내년 지방선거부터 모든 공직 선거 후보자에게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유사한 최소한의 자격을 요구하겠다”며 “우리 당의 공천을 받으려면 앞으로 기초적인 자료 해석 능력, 표현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 독해 능력 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월부터 자격시험을 시작해 지방선거 전까지 2~3회 치르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이에 실력검증 등을 통한 지방권력의 세대교체 등 인적쇄신론이 빠르게 확산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방 정치권을 대폭 물갈이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확산하면서 기득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 권력 구조가 바뀔 가능성을 주목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준석 돌풍은 일반국민과 당원이 변화를 바라는 결과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의 당선 자체가 상징적인 변화를 보여줬지만, 너무 급격한 변화는 마찰을 부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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