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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호주 바로사-칼디타 가스전 개발 사업 투자 즉각 철회하라"

환경단체들 김해서 1차 기자회견

  • 기사입력 : 2021-06-10 20: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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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환경단체가 SK E&S의 호주 바로사-칼디타(Barossa-Caldita) 가스전 개발사업 투자를 반대하고 나섰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과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0일 오전 김해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 및 직영점 앞에서 1차 기자회견을 열고 “SK는 친환경적 기업 이미지와는 딴판으로 지난 3월 호주 바로사-칼디타 해상 가스전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SK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진정성 있는 ESG경영을 펼쳐나가려면 바로사-칼디타 가스전 개발 사업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과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0일 김해에서 SK E&S의 호주 바로사-칼디타(Barossa-Caldita) 가스전 개발사업 투자를 반대하는 1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유진 기자/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과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0일 김해에서 SK E&S의 호주 바로사-칼디타(Barossa-Caldita) 가스전 개발사업 투자를 반대하는 1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유진 기자/

    바로사-칼디타 가스전은 석탄화력발전소의 LNG발전 전환 등 국내 LNG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한 SK그룹의 전략 사업이다.

    단체는 “해당 사업은 미국 기업 코노코필립스에서 기후위기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집약도가 매우 높은 가스전이라는 이유로 사업 추진을 접은 사업이다”고 전했다.

    코노코필립스가 호주 해안석유환경청에 제출한 탄소배출 전망 자료에 따르면 바로사-칼디타 가스전 사업은 연간 370만t의 LNG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만 약 540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이라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단체는 “SK E&S는 탄소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활용, LNG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인근 해상 폐가스전에 저장하겠다고 하지만 CCS사업은 매우 초기단계에 불과해 기술적·경제적 실현 가능성도 검증되지 않은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SK건설은 올해부터 신규가동하고 있는 고성하이석탄화력발전소가 앞으로 30년간 가동되면서 내뿜을 온실가스 양은 매년 약 1400만 톤이다”며 해당 발전소의 가동 중단도 함께 요구했다. 그러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향해 “진정성 있는 ESG경영, RE100 참가단체로서의 면모를 보여라”고 일침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김해를 시작으로 진주·창원·사천·양산·거제 순으로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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