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과거신문보기   |  
2021년 06월 14일 (월)
전체메뉴

[디지털 라이프] USB… 하나에 꽂혀 열일한다

USB4, C타입으로 포트 규격 단일화
40Gbps 데이터 전송·전원공급까지 ‘척척’
빠른 속도·확장성 높은 ‘썬더볼트’도 호환

  • 기사입력 : 2021-06-08 21:08:33
  •   

  • ◇USB의 탄생

    컴퓨터 뒷면을 보면 다양한 포트들이 있다. PS2, 시리얼, 패러럴, IEEE1394, D-sub, DVI, HDMI 등 그동안 컴퓨터가 발전해 오면서 외부기기들과 연결을 위한 다양한 포트들이 생겨났다.

    1994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NEC, 컴팩 등 7개의 제조사가 모여 복잡해진 포트를 통일하고 연결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 논의했다. 그 결과 USB-IF(USB Implementers Forum·사용자 포럼)을 설립하고, 1996년 USB(Universal Serial Bus·범용 직렬 버스)를 발표했다.

    현재 ‘USB Type A’ 는 우리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연결 포트이다.

    ◇USB의 규격

    USB는 2가지 규격으로 나눠서 봐야 한다. 물리적인 단자 규격과 내부적인 전송 규격이다.

    먼저 단자 규격은 초기에는 A타입으로 시작했지만, B타입, 스탠더드 사이즈, 미니 사이즈, 마이크로 사이즈 등 다양한 규격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통일하기 위해 만든 USB 포트가 여러 개로 분화하면서 다시 복잡하게 됐다. 이를 통일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격이 C타입이다.

    ◇USB Type C

    기존의 단자들은 위아래 구별해서 꼽아야 했지만, C타입은 위아래가 없어 편리해졌다.

    휴대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으로 설계되었다. 몇 년 전부터 스마트폰들은 C타입 포트로 출시되고 있다.

    C타입은 USB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인텔의 썬더볼트, VESA의 디스플레이포트들도 C타입을 사용한다. USB-PD(Power Delivery)까지 가능해졌다. 이는 C타입 포트를 통해서 고속으로 주변기기와 통신뿐만 아니라 모니터도 연결하고, 오디오도 연결하고, 전원 공급도 가능해 USB C타입은 팔방미인이 되어 가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케이블이 필요 없이 C타입 케이블만으로 연결이 가능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다만 C타입이라고 해서 무조건 USB3.2, USB4, 썬더볼트4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C타입이라고 해서 USB-PD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 C타입은 단자규격일 뿐 내부전송규격은 다르기 때문에 성능과 전원 지원은 제품 설명에서 확인해야 한다.

    ◇빨라지는 USB

    1996년 태어난 USB 1.0은 1.5Mbps~12Mbps의 전송 속도로 아주 느렸다.

    2000년에 발표된 USB 2.0은 최대 480Mbps 까지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 덕분에 USB 활용도 커지고 대중화가 될 수 있었다. 5V 전압에 500mA까지 전류를 제공한다. 현재도 2.0 규격까지만 지원하는 제품들이 많다.

    2008년에는 USB 2.0보다 12배 빨라진 5Gbps 속도의 3.0이 발표되었다. 또 900mA까지 전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3.0은 2013년 3.1이 발표되면서 2배 더 빨라진 10Gbps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때 USB C타입 규격도 같이 발표됐다.

    ◇USB4와 썬더볼트

    USB4 규격은 2019년에 발표가 됐다. 이후 인텔은 자사가 만든 썬더볼트 규격을 USB-IF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하여 USB4는 썬더볼트 호환성까지 갖췄다.

    썬더볼트가 생소한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인텔이 개발한 독자 규격이고, 밀어주던 회사가 애플과 전문 영상/음향 장비 회사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썬더볼트는 빠른 전송속도와 확장성이 높아서 전문가용 장비에서 주로 사용됐다.

    USB4와 썬더볼트를 잘 활용하는 제품으로는 애플의 맥북 시리즈와 아이맥이 대표적이다.

    USB4에는 2가지 속도가 있다. 20Gbps와 40Gbps이다. 같은 USB4라도 지원하는 최대속도가 다르니 인증 로고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썬더볼트3, 4를 지원하는 제품은 USB4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하지만 USB4를 지원하는 제품이 썬더볼트를 꼭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USB4 제품 중에는 USB 방식만 지원하는 제품들도 있다.

    고속의 전송속도를 원하는 외장 제품들에는 외장 그래픽카드나 외장 SSD가 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처리속도를 높이려면 빠른 데이터 전송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장 그래픽카드의 경우에는 40Gbps를 먼저 지원했던 썬더볼트3를 이용하는 제품들이 많다.

    외장 SSD도 NVMe 제품의 경우에도 40Gbps 속도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또 고급형 모니터는 썬더볼트를 이용한 연결도 지원한다. 10비트 4K 이상의 해상도를 제대로 즐기려면 빠른 입출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USB-PD (USB Power Delivery)

    USB는 케이블 하나로 데이터 통신과 전기 충전이 가능하다. 매일 스마트폰을 USB 케이블로 충전하고 있는데 뜬금없는 소리일 수도 있다.

    USB는 데이터 전송용으로 주로 사용됐지만, 이제는 충전용으로 사용하면서 만들어진 규격이 USB Power Delivery(PD) 이다.

    USB의 초창기 규격은 5V-500mA였으나, 최근에는 5V를 넘어 20V-5A까지 가능해 최대 100W까지 제공하는 것을 스펙에 명시하고 있다.

    USB 케이블로 스마트폰, 태블릿을 넘어 노트북, 모니터까지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USB-PD를 지원하는 제품은 하나의 USB 케이블로 데이터 전송과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별도 전원 케이블이 필요 없어져 주변 전선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USB-PD 충전기와 고전류를 지원하는 케이블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케이블은 5~10W 정도 지원하지만,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케이블이 따로 있다. 고전류를 지원하는 케이블은 굵기부터 다르다.

    USB-PD 충전기와 케이블은 몇W를 지원하는지 꼭 확인을 해야 한다. 최대 100W의 전류는 발열로 인한 화재의 위험이 높아진다. USB-IF 인증 제품을 사는 것이 안전하다.

    박진욱 기자 jinux@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진욱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