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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4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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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6) 사천시장

현 시장 대법판결 변수 속 여야 10명 ‘민심 선점’ 경쟁

  • 기사입력 : 2021-06-06 21: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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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시는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대부분 지방선거에서 보수와 무소속 후보 간 대결이 지배적이었다. 문재인 정권 1년 뒤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이 강세를 보였지만 ‘보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시 보수-진보 첫 양자 대결에서 민주당은 5.24%p 득표율 차이로 아쉽게 패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전통적 보수 지지기반이 확고한 사천지역 정치지형에 외형적 성향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도근 현직 시장의 대법원 판결 결과에 따라 보수진영 후보들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고 진보진영의 보수 지지기반을 무너뜨릴 셈법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실제 지역 정치권에서는 송 시장의 대법원 판결이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 촉각을 세우는 등 벌써 ‘민심 선점’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송 시장은 재판과 관련해 “1·2심에서 (혐의에 대한) 법률 적용이 잘못돼 유죄 판결이 나왔다. 이번 대법원에서는 법률적으로 정확한 다툼이 다시 진행될 것”이라며 이전 판결을 뒤집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송 시장의 대법원 선고는 올해 하반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현직 시장 거취에 어떠한 변화가 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대비해 조심스럽게 선거전을 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내년 사천시장 출마 예상자는 총 10명이 거론되고 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7명, 무소속 1명이다.

    진보가 ‘보수의 벽’ 넘지 못한 곳
    7차례 선거 대부분 보수 : 무소속
    4년전 민주 선전 불구 5.24%p 고배
    옛 삼천포·사천 지역구도 여전해
    내년 3월 대선 결과, 변곡점 예상


    ◇더불어민주당= 차상돈(63) 전 사천경찰서장과 최갑현(62) 전 사천시의회 의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차 전 서장은 2018년 사천시장 후보로 처음 출마해 44.46%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재선에 도전한 송도근 후보(53.42%)에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보수 지지기반 사천에서 민주당이 45%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획득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그는 2016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최갑현 전 사천시의회 의장은 시의원 4선 경력을 갖고 있다. 2014년 사천시장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기도 했던 그는 2018년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29%가 넘는 득표율을 획득했지만 당선되진 못했다. 현재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 모임인 경남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국민의힘= 송도근(73) 사천시장의 3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강호동(60) 전 양산시 부시장, 박동식(63) 전 경남도의회 의장, 박정열(59) 경남도의원·문화복지위원장, 이삼수(62) 사천시의회 의장, 이원섭(60) 경상국립대학교 연구교수, 최상화(56)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송도근 시장은 2018년 ‘보수 심판론’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야권 단일화를 이뤄 재선에 성공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출신인 그는 바다 케이블카, 편백림 휴양지, 국내 5대 아쿠아리움 건립 등 관광산업 활성화와 항공산업 기반 구축과 같은 굵직한 성과를 발판으로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정책을 바라는 지역 민심이 고민하고 있다.

    강호동 전 부시장은 사천군에서 공무원을 시작해 경남도청에서 주로 근무한 행정통이다. 강 전 양산부시장은 일찌감치 지역민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인구 증가를 위한 정주 여건을 구축해 인구 유출을 막고 오래 머물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시급한 현안으로 보고 해법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박동식 전 의장은 경남도의원 4선 출신으로 지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남도청의 인맥을 기반으로 항공산업 활성화, 지역갈등 해소, 균형 발전 등 주요 현안을 원활하게 풀어갈 것을 강조하며 시장선거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박정열 경남도의원은 경제인 출신인 재선 도의원으로 8년에 가까운 의정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문제에 다방면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는 항공 MRO(항공 정비) 유치와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특히 남강댐 피해 대책 대응 특별위원장을 맡아 지역의 뜨거운 현안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은 후반기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폭넓은 행보를 하고 있다. 4선 시의원인 이 의장은 항공·관광 인프라 확보를 통한 명품 사천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늑도·신도·마도·저도 등의 보도교 건설과 케이블카 연장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원섭 연구교수는 두 번째 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교수는 올해 3월부터 사천읍 한 사무실에 사천미래경영정책연구원TV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사천시 당원협의회 혁신위원장을 지낸 그는 자신만의 지역발전 정책으로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최상화 전 춘추관장은 지난해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낸 바 있다. 최 전 관장은 내년 사천시장 선거에 출마의 뜻을 비친 적이 없지만 중앙정치권 인맥을 바탕으로 항공 MRO뿐만 아니라 항공제조업 이탈 등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우주산업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무소속 이종범(62) 국민통합연대 경남본부 대표는 2018년 사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을 토대로 다시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사천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사천 국제 신공항 유치운동본부 회장과 사천 희망 포럼 대표 등을 맡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으며 기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천시의 균형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사천시는 옛 삼천포시와 사천군 지역 간 대결 구도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후보들의 출신지에 따른 엇갈린 지역 민심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당 공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지역 갈등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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