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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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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광공업 생산 늘었지만 제조업 경기회복 멀었다

동남지방통계청‘4월 산업활동동향’
작년비 7.2% 증가·전월비 1.5% 감소
소비는 보상심리로 판매액 늘어나

  • 기사입력 : 2021-06-01 0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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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경남 광공업 생산이 1년 전인 코로나 초창기 때보다는 늘었으나 경남의 제조업 경기가 풀렸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는 코로나로 활동을 자제한 데 대한 보상심리로 판매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지방통계청은 31일 2021년 4월 경상남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경남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기타운송장비(-34.3%)가 줄었으나 전기장비(62.8%) 등이 늘어나면서 1년 전보다 7.2%가 늘었다. 지난 2월 -11.6%, 3월 -2.7%로 생산이 감소를 기록하다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이 생산 증가는 지난해의 코로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전월(3월) 대비해서는 1.5% 생산이 감소하는 등 제조업 경기가 살아났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통계청 경제조사과 관계자는 “지난해 4월은 코로나 초창기로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이 수출과 생산이 중단되면서 생산이 크게 감소했기에 올해 4월 7.2% 증가는 지난해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지 단순히 생산 증가로 경기가 나아졌다고 보긴 어렵다”며 “경기가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비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점차 회복세를 띠면서 1년 전보다 6.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을 중심으로 신발·가방, 의복, 가전제품 등의 소비가 늘어났다.

    통계청 경제조사과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여행 등을 자제하고 있고 봄이 되면서 계절적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늘었다”며 “지난 2, 3월은 지난해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히 실시되면서 얼어붙었던 소비 대비 오른 기저효과가 있었지만 4월은 기저효과를 상쇄하고도 더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산업단지.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산업단지. /경남신문 자료사진/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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