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미증유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지만 위대한 경영자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혜와 노력을 결집 시켜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 경제를 발전시켜 왔다. 미래를 준비하는 경영자라면 이제부터는 전혀 새로운 환경에 맞는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는 불확실한 사회정세를 통찰 하기 위해서 경영자가 가져야 할 안목이 있다.

첫째, 객관성이다.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해서 자신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제 3자의 입장에서 넓은 시야를 갖고 기업 경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장기적인 비전이다. 50년, 100년 후의 사업 방향을 예측하고 적절한 경영 자원의 배분과 미래를 내다보며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셋째, 넓은 세계관이다. 넓은 세계관은 변화와 문제를 자신의 생활 범위와 지역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보다 넓은 세계관 적인 시야에서 폭넓게 현실 문제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조업의 경우에는 현장 중심의 사고력이다. 변화와 문제에 대해 탁상공론으로 판단하지 않고 현장을 가서 현물을 보는 것으로 현실을 알 수가 있다. 삼현주의(三現主義)로 문제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뭔가를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실수하지 않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롭게 도전하는 업계가 있다면 그 업계의 상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사업이라는 것은 정해진 해답이 없다는 것이다. 그 대답을 찾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업계 상식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업계 관계자가 멋대로 정하고 생각해 온 상식이며 스스로가 해석하기 쉽게 만들어 온 것 일 뿐이다. 또한 우리가 그 상식의 범위 안에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더라도 이미 경쟁자가 너무 많아서 후발 주자의 입장에서는 살아남기도 쉽지가 않다.

하지만 간혹 신상품과 신 사업으로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기업들도 있다. 왜냐하면 업계 상식을 비 상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업계를 반드시 바꾸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물론, 업계의 규정 중에서도 바꾸어서는 안되는 것도 있지만, 헌법과 각종 법률을 비롯하여 우리들의 주변에 있는 규정도 시대의 변천과 함께 변화해 온 부분도 많다. 남이 하지 않은 새로운 사업을 할 때는 현재의 업계를 의심하고 진정으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있으면 길은 열리게 될 것이다. 또한 경영자로서 미래의 경제 흐름과 유행이 어떻게 변하는지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하지만, 그것만 쫓고 있으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데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코로나 시대에는 스스로 유행을 만들어가는 열정과 비전을 갖는 것이 경영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코로나 이후에는 개인의 능력이 더욱 요구될 것이다. 과거처럼 모두가 땀 흘려서 성실히 일하면 풍요로워 진다는 시대는 끝이 났다.

지금은 대 변혁기의 시대를 맞이했고 안정을 지향하며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유형의 인간은 아무런 역할을 못 할 것이다. 기존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기존의 생각밖에 할 수 없다. 새로운 길을 만들고 그 길 위에 새로운 자동차를 만들어 달려 갈 수 있는 비전, 행동력, 리더십을 갖춘 경영자가 필요하다.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는 새로운 길과 자동차를 만들어서 달릴 수 있는 야심과 열정과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경영자로 하여금 우리 사회의 변혁을 일으켜야 한다. 또한 경영자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고 새로운 길을 만드는 사람과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 위를 달리기만 하는 사람과의 대우와 평가에도 큰 차이가 없다면 누구도 새로운 길을 만들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최재혁(한국정상화성(이노악코리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