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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부처님오신날- 김진호(광역자치부장)

  • 기사입력 : 2021-05-17 21: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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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는 종교적 측면과 함께 인문학적인 측면이 있다. 종교적 측면을 믿음이라고 하면 인문학적인 측면은 이해이다. 믿음이 종교적 신앙이라고 하면 이해는 인문학적 사유라 할 수 있다. 이 둘이 조화를 이룰 때 바른 불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믿음만 강조되면 불교가 왜곡된 신앙으로 흐를 수 있고, 이해만 강조되면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없다.

    ▼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가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난 12일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새겨 각자 불교의 진리를 깨닫기 위해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창원시불교연합회 회장 정인 스님도 봉축법요식에서 “오늘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실천하여 세세생생 아름다운 불국정토가 건설되어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주인공으로서 화합의 세계로 승화되기를 기원한다”고 염원했다.

    ▼천태종 도용 종정은 봉축 법어를 통해 “자신을 바로 보고 깨닫는 것에서 부처님 오심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며 지혜로운 마음에서 희망을 보고 자비의 실천으로 치유의 길을 가자”고 설파했다. 이어 “수많은 인연이 모여 이루어지는 중생의 삶 속에 자기보다 먼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름답다”며 “열심히 살아가는 과정이 그대로 목표이니 일시적이고 개인적인 욕망의 추구보다 소박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데에 해탈의 평안한 길이 있다”고 말했다.

    ▼종교는 삶의 의미를 성찰함으로써 삶의 질적 변화를 모색하는 가르침이다. 그래서 불교는 정해진 운명을 거부하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창조할 것을 주문한다. 불교에서 인생은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하지만 인생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이라기보다는 삶을 만드는 과정이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신없이 살고 있는 나 자신을 성찰하고 정신 차리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김진호(광역자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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