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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창원 40대 남성, 봉암교 올라가 투신 소동

  • 기사입력 : 2021-05-17 21: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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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고에 시달린 4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창원 봉암교 아치 위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이다가 2시간 만에 자진해 내려왔다.

    창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3분께 40대 남성 A씨가 창원 봉암교 철교 아치 위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이다가 경찰의 설득에 2시간 만인 오후 4시께 스스로 내려왔다.

    마산에 거주하는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일자리가 줄면서 생활고를 겪자 이날 점심 때 술을 마시고 울컥한 마음에 다리 위에 올라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봉암교 아치 위에서 내려온 A씨는 경찰과 함께 파출소로 동행, 심신의 안정을 찾은 후 보건소에 인계됐다. A씨는 향후 보건소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이날 소방당국은 현장에 공기 매트릭스를 설치하고, 창원해경은 바다 쪽에 구조정 2대를 투입하는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봉암교 아치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시에 시설물 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양곡동 봉암교에 한 시민이 올라가 경찰과 해경,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양곡동 봉암교에 한 시민이 올라가 경찰과 해경,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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