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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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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간 오해·실무자 실수로 삭제”

사망속보 삭제 안전보건공단 해명은
“문구 수정 요청했는데 글 내린 것
대·중소기업 따라 휘둘리지 않아”

  • 기사입력 : 2021-05-17 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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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사고 속보’ 삭제를 요청하는 김해 롯데 워터파크 측 전화 한통에 안전보건공단이 당일 게시물을 지웠다는 본지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공단은 “실무진 실수로 지웠다”며 삭제 4일 만인 17일 사망사고 속보를 재게시했다.

    17일 재게시한 사망사고 속보./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 캡처/
    17일 재게시한 사망사고 속보./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 캡처/

    안전보건공단은 이날 오후 3시께 홈페이지에 ‘5/12 김해 수중 청소작업 중 사망’ 제하의 ‘경남 김해시 소재 워터파크 사업장에서 야외 파도풀장 바닥의 이물질 제거하는 수중 청소작업 중 사망’ 내용을 담은 사망사고 속보를 재게시했다. 앞서 지난 13일 공단은 ‘5/12 김해 수중 청소작업 중 익사’라는 제목 아래 ‘경상남도 김해시 소재 워터파크 사업장에서 야외 파도풀장 바닥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중 청소작업 후 나오던 중 재해자의 잠수장비에 수중 청소기 호스가 걸려 익사함’이라고 게시한 바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사망사고 속보 삭제가 사업장 편의를 봐준 것이 아니라 ‘실무진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17일 통화에서 “보도 내용대로 김해 워터파크 사업장에서 사망사고 속보의 내용을 두고 ‘익사로 단정할 수 있느냐’고 이의를 제기한 것은 맞다”며 “이후 공단 사고조사센터에서 ‘확정된 것이 아니니 문구를 확인하고 수정해달라’고 담당부서에 요청했는데, 담당부서가 요청 내용을 오해해 사망사고 속보 내용 중 일부를 수정한 것이 아니라 글 자체를 홈페이지에서 내린 것이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단은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기관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에 휘둘리지 않는다”며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정확히는 실무진의 실수였다”고 부연했다. 이에 롯데 워터파크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수사를 통해 명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란 것을 강조한 것이지 사고 자체를 은폐·축소하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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