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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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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 6학년 담임이 여제자 성추행 의혹…직위해제, 경찰 수사

피해 학생 학부모 청와대 게시판 글올려 호소
도교육청 “해당 학교 전수조사, 성고충심의위원회 열 것”

  • 기사입력 : 2021-05-17 15: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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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한 초등학교의 6학년 담임 교사가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으로 직위해제 조치됐다. 경찰은 해당 교사에 대해 미성년자 강제 추행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성추행 의혹이 알려진 건 피해 학생 학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 글을 올리면서다. 피해 학생 학부모는 지난 15일 ‘제자 성추행 선생님의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초등학생 딸아이가 두차례에 걸쳐 남자 담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이 학부모는 게시글에서 “지난 4월 27일 아이가 지각을 했는데, 다른 아이들은 교실에 없는 상황이었고 선생님만 교실에 있는 상태에서 지각한 저희 아이를 혼내면서 허리쪽에 손을 댔다고 한다”며 “그래서 혼낸다고 거기에 손을 대는 건 아니라고 한번 더 그런 일 있으면 하지말라고 하고, 꼭 저한테 얘기하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또 5월 2일에도 성추행이 있었고 상황은 더 심각했다고 밝혔다. 이 학부모는 “선생님이 혼내면서 울었던 거는 부모님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선생님이랑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고 했고, 이걸 엄마한테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아이가 굉장히 혼란스러워하고 괴로워 하더라”며 “명확하게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따끔한 처벌이 신속하게 이루어 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피해자 잘못이 아니고 가해자가 잘못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게 강력하게 대응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학부모는 또 “아이들의 죄책감을 이용해서 추행을 하고, 교묘하게 심리를 이용해 힘들게 하고, 이런일을 가볍게 넘긴다면 또다른 2차 3차 피해자가 발생하리라 본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교육청은 이달 초 사안을 인지하자마자 해당교사를 직위해제했으며 학생은 분리 보호 조치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신고로 수사가 진행 중이고 여성인 임시 담임교사를 배치했다”며 “성추행과 관련해 해당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고 성고충심의위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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