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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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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모은 헌혈증으로 희망 나눕니다”

해군제8전투훈련단 이재호 상사
헌혈증 125장 기부·정기 후원
“딸 아팠을 때 받은 도움에 보답”

  • 기사입력 : 2021-05-11 2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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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부사관이 11년간 모은 헌혈증 125장을 모두 기부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11일 해군에 따르면 제8전투훈련단예비역함정관리대대 소속 이재호(41) 상사는 지난달 해군 전우 가족에게 헌혈증 25장(전혈)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부산나음소아암센터에 혈소판 혈장성분헌혈 100장 등 총 125장을 기부, 이날 부산나음소아암센터로부터 기부 감사증을 받았다.

    해군 8전단 예함대대 이재호 상사가 11일 감사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군/
    해군 8전단 예함대대 이재호 상사가 11일 감사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군/

    이 상사는 지난 2010년 큰딸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아 병마와 싸우고 있을 때 주변인들로부터 헌혈증을 기부받고, 골수를 공여받아 다행히 완치 판정을 받게 됐다. 이 상사는 이 일을 계기로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헌혈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또 이재호 상사는 백혈병을 완치한 큰딸의 이름으로 굿네이버스, UN 난민기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정기적으로 후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 상사는 “내 자녀가 도움을 받고 완치했듯이 헌혈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뜻깊은 나눔 활동이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과 헌혈증 기부로 국가와 주변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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