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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4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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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팀 득점은 1위인데 순위는 6위 왜?

선발투수진 부상·부진으로 ‘구멍’
15승 15패 승률 5할대 턱걸이 회복
초반 득점으로 투수 부담 덜어줘야

  • 기사입력 : 2021-05-10 1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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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가 지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로 장식, 15승 15패로 승률 5할대(0.500)를 간신히 회복했다.

    NC는 팀 득점(184점) 1위라는 타선의 막강한 득점력에도, 시즌 초반 기대와 달리 KBO리그 성적은 10일 기준 6위에 머물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는 부상·부진으로 구멍 난 선발 투수진으로 인해 대체 선발이 투입되는 등 마운드의 들쭉날쭉한 투구에서 찾을 수 있다.

    선발 투수가 제 몫을 해, 퀄리티 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로 막아 낸 경기)를 달성했을 때 NC의 승률은 높았다. 퀄리티 스타트 시 NC의 승률(0.857)은 KBO 10개 팀 중 두 번째였다.

    하지만 이는 시즌 초반부터 지적된 문제다. 구창모와 송명기 등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무턱대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 결국 NC가 더 많은 승리로 승률을 높이려면 경기 초반 득점력을 높이는 게 주요 과제로 꼽힌다.

    지난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4회초 1사 1, 2루에서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지난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4회초 1사 1, 2루에서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올 시즌 개막 이후 NC는 KBO리그 어떤 팀보다 점수를 많이 냈다. 184점의 팀 득점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팀 득점과 상관 관계가 높은 OPS(출루율+장타율)도 0.833으로 1위다. 타석에서 타자가 아웃되지 않고 출루하고, 타자나 주자가 더 많이 진루할 수 있는 장타를 많이 때리니 팀 득점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러한 득점력이 경기 초반에 나오는 것과 경기 후반에 나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팀 승패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30경기를 치른 결과, NC는 경기 초반 득점으로 점수를 리드했을 때 승률이 높았다.

    지난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1회초에서 NC 다이노스 선두 타자 박민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를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지난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1회초에서 NC 다이노스 선두 타자 박민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를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NC가 5회까지 앞선 14경기에서 상대에게 역전패를 허용한 경우는 1번뿐이었다. 7회까지 앞선 15경기에서도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이처럼 점수를 리드한 케이스에서 NC가 기록한 승률은 각각 0.929(5회까지 앞선 경기), 0.933(7회까지 앞선 경기)이었다.

    같은 기준으로 성적을 매기면, KBO 10개 팀 중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상대에게 5회까지 뒤진 12경기에서 역전승을 한 경우가 1번에 불과했다. 7회까지 앞선 12경기 중에서 역전승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런 케이스에서 NC의 승률은 각각 0.083(5회까지 뒤진 경기), 0(7회까지 뒤진 경기)으로 하위권인 공동 7위, 공동 9위였다.

    또한 NC는 1회에서 득점하거나 상대보다 먼저 선취점을 뽑은 경기에서 승률이 더 높았다. 1회 득점 시 승률은 0.778로 KBO 전체 2위였고, 선취 득점 시 승률은 0.706으로 전체 3위였다.

    지난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 3회 말 1사 1루 상황 NC 3번 나성범이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 3회 말 1사 1루 상황 NC 3번 나성범이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NC가 경기 초반 득점력을 높여 대체 선발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급선무인 이유다.

    다행히 NC는 최근 토종 에이스 구창모와 송명기의 상태가 호전돼 복귀 시점이 가시화되고, 대체 선발 신민혁이 호투를 펼치며 난세의 영웅으로 거듭나고 있다.

    선발 투수진이 완전체로 거듭나기까지 NC가 승점을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4월 29일 오후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국내 프로야구 포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터뜨렸다. 사진은 지난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양의지가 투런홈런을 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4월 29일 오후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국내 프로야구 포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터뜨렸다. 사진은 지난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양의지가 투런홈런을 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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