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타점 탈곡기’ 박석민 6타점… NC, 난타전 끝에 kt 1차전 대승

NC, kt 더블헤더 1차전 16-11 승

  • 기사입력 : 2021-05-09 17:55:51
  •   
  • NC 다이노스가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쫓고 쫓기는 살벌한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특히 NC 박석민은 6타점을 수확하는 ‘타점 탈곡기’로 변신,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kt 위즈를 16-11로 이겼다. 더블헤더는 두 팀이 같은 날 연속 두 경기를 치르는 것을 말한다.

    이 경기에서 박석민의 활약이 눈 부셨다. 박석민은 6회 박준영과 교체되기 전까지 3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많은 타점에서 알 수 있듯 박석민은 득점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박석민은 지난 6일 SSG전에서 4안타(1홈런) 6타점, 8일 kt전에서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많은 타점으로 팀 득점에 기여하고 있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4회초 1사 1, 2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친 박석민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4회초 1사 1, 2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친 박석민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박석민뿐만이 아니었다. NC 타선은 이 경기에서 이명기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 전원이 안타를 기록, 20안타를 때리며 대량 득점을 했다.

    거포 유격수 노진혁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권희동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민우는 8회말 도태훈과 교체되기 전까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 도루를 3번이나 성공하는 등 발 빠른 주루 플레이로 팀 득점에 기여했다. 박민우는 지난 5일 SSG전에서 손가락 사구(몸에 맞는 공)를 당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러한 타선의 활약 끝에 NC는 kt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할 수 있었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1회초에서 NC 다이노스 선두 타자 박민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를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1회초에서 NC 다이노스 선두 타자 박민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루타를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NC는 이날 1회초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노진혁과 이원재가 연이어 각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4-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초 NC는 1사에서 1루 주자 박민우가 연속해서 도루에 성공, 3루까지 진루하자 나성범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 더 보탰다.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1회말 강백호의 투런 홈런, 2회말 심우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면서 kt와의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4회초에는 박석민의 스리런 홈런으로, 스코어를 10-5로 만들었다.

    이어 6회초 2사 1루에서는 NC 노진혁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는 12-5까지 벌어졌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 6회초 2사 1루에서 NC 다이노스 노진혁이 투런 홈런을 떄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NC 다이노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 6회초 2사 1루에서 NC 다이노스 노진혁이 투런 홈런을 떄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NC 다이노스/

    하지만 NC는 7회말 무사 만루에서 kt 문상철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 스코어는 단숨에 12-9로 좁혀졌다.

    NC는 8회초 권희동, 박민우, 나성범의 계속된 1타점 적시타를 3점을 수확, 15-9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NC는 8회말에도 kt에 2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1점을 다시 추가, 9회말에는 무실점으로 방어하면서 16-1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경기에서 대량 실점에서 나타나듯 양팀 모두 마운드가 부진했다.

    NC 선발 투수 박정수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점수를 리드한 채 팀이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배민서는 ⅓이닝 만루 홈런을 맞아 4실점(4자책점)을 하면서 강판됐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박정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박정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김진성이 1⅔이닝 2실점(무자책점)을 했지만, 다행히 원종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방어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NC는 30분 휴식 후 곧바로 kt와 더블헤더 2차전에 돌입한다.

    한편 NC는 당초 7일부터 kt와의 3연전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7일 경기가 취소, 8일 더블헤더로 경기가 편성됐다. 8일에도 미세먼지로 더블헤더 1차전이 취소, 2차전만 정상 진행되면서 9일 kt전도 더블헤더로 치르게 됐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안대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