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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0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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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단장의 고통’ 아동실종에 사회 모두의 관심을

  • 기사입력 : 2021-05-03 2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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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그 소중한 가정을 더 포근한 보금자리로 만드는 데 마음을 모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내일은 ‘미래 꿈나무’인 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하며 더 귀하게 여기고, 더 건강하게 키우자는 뜻을 담아 제정된 어린이 날이다. 그런 뜻있는 날이 목숨과도 같은 아이들과 생이별한 수많은 가족들에게는 더없이 슬프고 가혹한 날이 될 수도 있다. 사라진 아이가 대문을 열고 웃으며 들어오는 모습을 고대하는 가족들에게는 그야말로 장이 끊어지는 듯 고통스러운 불면의 밤이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도내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여전히 많은 수의 아동 실종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5년간 도내서 신고된 실종 건수는 1만703건에 이른다. 이중 아동은 절반이 넘는 6103건에 달한다. 실종된 아이들은 대부분 9세 이상 18세 미만이다. 이 기간 중 6089건의 실종 사건은 다행히 해소돼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지만 2017년 1명, 2018년 3명, 2019년 2명, 2020년 8명 등 모두 14명이 아직 실종 상태다.

    여러 부류의 실종 사건 중 아동 실종은 가족들에게 가장 큰 정신적 고통을 준다. 지리 정보에 어두운 어린 아이들이 실종될 경우 자력으로 집을 찾아오기가 사실상 어려운 데다 실종 후 48시간이 지나 ‘장기’로 분류될 경우 가족과 재회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인 만큼 세월이 흘러 외모가 바뀌면 남아있는 희미한 기억만으로 가족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경찰의 실종 아동 찾기 시스템인 ‘안전DREAM’을 통해 아이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 등록해 실종 시 활용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이를 얼마나 알고 이용하는지 의문이다. 이런 제도 등에 대한 보호자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아동 실종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사고 후 경찰의 적극적인 수색 노력도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각종 관련 기관이나 단체, 기업체들이 전개하는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도 더 효율적으로 전개해 사회 구성인 모두가 실종 아동을 함께 찾는 가족이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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