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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메타버스- 조고운(문화체육뉴미디어영상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1-04-14 20: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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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는 필요 없다. 커피를 마시며 산책을 하고, 수만명이 몰리는 전시회를 관람하고, 전국 각지의 친구들과 한 자리에 모여 저녁 식사를 한다. 주말에는 블랙핑크 사인회에 참가해 인증샷을 찍고, 이탈리아로 떠나서 신상 명품을 쇼핑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이후 불가능해진 일상이 가능한 곳, ‘제페토’ 세상 이야기다.

    ▼제페토는 가상현실(AR)을 기반으로 한 아바타 플랫폼이다.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수 2억명을 돌파하며 Z세대(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의 놀이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얼굴과 비슷한 아바타로 부캐(부캐릭터)를 만들어 셀카를 찍고 SNS를 하고 실제 지인들과 소통한다. 또 방탄소년단과 같은 유명인들 을 아바타로 만날 수도 있다. 현실과 가상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의 요인이다.

    ▼최근 세계 경제 리더들은 인터넷 웹 시대가 저물고 제페토와 같은 메타버스(Metaverse) 시대가 도래했다고 입을 모은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우주의 합성어. 온라인 속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현실세계를 온라인에 반영한 ‘미러월드’와 개인이 생활하며 접하는 모든 정보를 SNS 등 온라인 공간에 기록하는 ‘라이프로깅’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디지털 기술로 현실과 똑같은 세계를 온라인에 구현하고 그 안에서 현실과 연계된 사회적 활동이 가능해 편리함과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우리의 삶을 얼마나 어떻게 바꿀까. 천리안을 처음 접했을 때 채팅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 서비스의 영향력도 마찬가지다. 가상의 세계에서 또 다른 내가 존재하는 메타버스 시대를 앞둔 지금, 미래는 공상과학 소설처럼 가늠조차 어렵다. 다만 현실의 내가 어떤 존재이고 또 내가 만들고 싶은 존재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꿔볼 뿐이다.

    조고운(문화체육뉴미디어영상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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