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은 하동의 한 서당에서 여자 초등학생 후배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상습폭행 및 공갈, 협박, 재물손괴) 등으로 A(15)양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1월 하동의 한 서당에서 후배인 B(12)양의 머리채를 잡아 변기에 밀어넣고 명치 부위와 어깨를 때리는 등 11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한 혐의다. 또 피해 학생의 옷을 벗겨 찬물로 목욕하게 하거나, 몸을 꼬집어 성적 수치심을 들게 하고, 물건을 빼앗거나 폭행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양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2명은 A양에 비해 범행 횟수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13일 A양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하동군 청학동 한 서당 입구. 이 서당은 최근 학생간 폭력 문제가 발생했다./연합뉴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