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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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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전자 사무직 4명 확진… 확산 우려

한 명 서울 방문, 감염 경로 조사
기숙사 2곳에 선별검사소 설치
밀접접촉·동선노출 466명 검사

  • 기사입력 : 2021-04-07 20: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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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LG전자 창원공장에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 4명이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으면서 창원시가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LG전자 백색가전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7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6일 오후 1시 이후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이날 오후 1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모두 612명(완치 583명, 치료 중 27명, 사망 2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611번(경남3014번), 613번(경남3037번), 614번(경남3038번) 확진자 3명은 창원 LG전자에 재직 중인 610번 확진자와 같은 회사 직장 동료로 밝혀져 시와 해당 기업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중 611번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감염이 전파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7일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LG전자 기숙사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7일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LG전자 기숙사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4명의 확진자 가운데 2명의 확진자는 LG전자 창원공장 A기숙사에, 다른 2명은 B기숙사에 격리 중이며, 6일 A기숙사는 거주 중인 35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이 100명, 나머지 25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B기숙사에도 7일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기숙사에 거주하는 305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LG전자는 밀접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등 466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으며, 152명은 음성, 314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또 확진자와 직접적인 접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같은 건물에 근무 중인 현장 노동자 920명과 유증상자 등에 대해서도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이날 현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검사를 진행했다.

    LG전자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백색가전 생산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2공장 사무직이라 생산라인 가동에는 상관이 없다”며 “다만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라인 인근 사람들 전원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창원시 백신 접종은 6일까지 2만3471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시 전체 접종목표인 61만2747명에 대비해 3.83%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이날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해 어느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고, 예정된 봄철 나들이나 여행도 취소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6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 6명, 김해 4명, 사천 3명, 통영·밀양·합천 각 1명이다. 감염경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이 대부분이며, 해외 입국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2명이다. 창원 확진자 중 1명은 진해 해군부대에 해양의무경찰 신병 교육을 위탁받은 입소자로 입영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확진자 3명과 사천 확진자 3명, 합천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김해 확진자 1명은 증상 발현으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산 확진자 2명 중 1명은 해외 입국자이며, 1명은 증상발현으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7일 오후 5시 기준 경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044명이다. 이 중 205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퇴원 2825명, 사망 14명이다.

    김진호·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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