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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감독 “지키는 것은 안주… 올해도 우승 향해 공격”

[2021 프로야구 개막 NC 다이노스 특집]

  • 기사입력 : 2021-03-31 20: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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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공격이냐 수성이냐. 저는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키는 것은 안주하는 것이다”며 2021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내비쳤다.

    방어전을 치르는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의 입장에서 공세적으로 올 시즌을 치르겠는 의지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

    NC는 지난해 창단 9년 만에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대(0.601)

    승률을 올리며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꿰차며 한국시리즈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이 감독이 NC가 리그 꼴찌를 한 2018시즌 직후 사령탑에 앉은 지 2년 만에 이룬 쾌거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NC가 올해 ‘V2(두 번째 우승)’를 달성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렇다고 이 감독은 자만하지 않는다.

    그는 “2020년에 잘한 건 맞다. 그렇다고 올해 (NC에게) 1승을 더 주나? 어드밴티지를 주는 것도 아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간다”고 말했다.

    지난해 NC의 통합우승이 올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대장정을 치른 경험과 정상을 밟아본 자신감은 선수들이 올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 성과로) 선수들이 깨달은 부분이 클 것이다. 시즌을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 그리고 우승하면 부와 명예가 온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지 안 게 중요하다. 등산에 비유하면 올라가봐야 그 산에 뭐가 있는지 안다. 일단 올라가봤기 때문에 선수들이 놓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엔트리 구상을 사실상 완료했다. 그렇지만 장기간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부상 등 예기치 못한 불상사에 늘 대비해야 한다. 주전을 뒷받침할 든든한 1.5군이 필요한 이유다.

    이 감독은 “주전 선수들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튼튼한 백업을 얼마나 만드느냐가 내 역할이다”며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얼마나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느냐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전이라면 모르겠지만, 결국 우리가 준비한 것을 드러내야 한다. 우리 안에 답이 있다”고 전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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