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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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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stop' 도전은 계속된다 거침 없이 달려라

[2021 프로야구 개막 NC 다이노스 특집]
NC, 3일 LG와 홈 개막전 시즌 돌입
KBO리그 최초 ‘개막전 6연승’ 기대

  • 기사입력 : 2021-03-31 20: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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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멈추지 않는 도전’을 시작한다.

    NC가 지난해 11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을 4-2로 꺾고 들어올렸던 ‘집행검’의 추억. 창단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단꿈은 이제 지나간 일이 됐다. NC는 다시 출발선상에 섰다.

    올해 스프링캠프 중 이동욱 감독은 “2020년 우승한 건 이미 지나간 일이다. 2021년에 다시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다. 시즌 시작할 때는 모든 팀이 똑같은 위치다”고 말했다.

    이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누차 “챔피언 ‘수성’보다는 우승에 ‘도전’”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NC의 2021시즌 구단 캐치프레이즈도 ‘NEVER STOP’이다.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구단과 선수단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 ‘멈추지 않는 도전’ 플레이볼~. 지난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 시즌 KBO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와 맞붙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성승건 기자/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 ‘멈추지 않는 도전’ 플레이볼~. 지난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 시즌 KBO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와 맞붙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성승건 기자/

    NC는 지난 2월 1일부터 약 두 달간 창원NC파크와 마산구장에서 진행한 ‘CAMP 2(NC 스프링캠프)’로 올 시즌 우승을 향한 담금질을 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진 못했지만, 다른 구단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 등 코칭스태프 10명과 선수 46명은 3월 17일까지 약 두 달간 훈련과 9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시즌을 준비했다. 연습경기 전적은 3승6패로 좋지 않았다. NC는 연습경기에서 부상 우려를 줄이고자 양의지, 나성범, 박민우 등 주전 선수들 투입하지 않는 대신 박준영, 김민수 등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시즌 대비 기량을 점검했다.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자 NC는 달라졌다. 그 모습은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치른 올 시즌 KBO 첫 시범경기에서 엿볼 수 있었다. 국보급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KBO 첫 데뷔 무대여서 전국의 관심이 집중된 이날, NC는 SSG를 11-3으로 대파했다. NC는 그간 감춰왔던 타선의 ‘불방망이’를 꺼내들어 1회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쏴올렸고, 투수진은 출루머신 추신수를 3타석 모두 1루 베이스도 밟지 못하게 하는 등 ‘불꽃피칭’을 선보였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NC를 올 시즌 1강으로 뽑았다. 주된 이유는 전력 누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주전 멤버들은 물론 코칭스태프도 거의 그대로다.

    지난 시즌 187홈런(1위)을 앞세운 NC 타선은 이번에도 막강하다. 양의지, 나성범, 알테어 등 30홈런-100타점 3인방을 중심으로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강진성 등 호화타선이다. 언제든 한 방이 있는 노진혁, 권희동도 있다.

    무엇보다 나성범의 잔류가 컸다.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기정사실로 보고 외부영입을 추진하다가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NC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3번 나성범을 시작으로 4번 양의지, 5번 알테어로 이어지는 공격력 강화를 꾀할 수 있다. 최근 시범경기에서 NC는 지난해 하위 타선을 주로 소화한 알테어를 중심 타선에 배치해 시험 중이다.

    투수진에서 NC는 지난해 19승을 올리며 활약했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18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새롭게 영입한 웨스 파슨스의 피칭도 기대해볼 만하다. NC가 대승한 SS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파슨스는 3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두 차례 맞대결한 추신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등판해 팀 우승을 견인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와 송명기도 있다. 하지만 왼팔 전완부(팔꿈치에서 손목 사이) 상태가 여의치 않은 구창모는 여전히 재활 중이어서 복귀 시점이 관건이다.

    NC는 올해 명예 회복에 나서는 원조 에이스 이재학과 좌완 영건 김영규가 구창모의 빈 자리와 5선발 자리를 꿰차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올 시즌 NC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도 있다. 바로 KBO리그 첫 개막전 6연승을 달성할지 여부다. NC는 2016년 KIA전(5-4), 2017년 롯데전(6-5), 2018년 LG전(4-2), 2019년 삼성전(7-0), 2020년 삼성전(4-0) 등 5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KBO 역사에서 개막전 5연승을 이룬 구단은 NC를 포함 두산, 삼성, 롯데 등 4곳이다. NC가 이번 개막전에서도 승리해 ‘개막전 6연승’ 기록을 달성한다면 향후 몇 년간 이 기록은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KBO 10개 구단 중 최근 개막전을 연승한 곳은 키움뿐이다. 키움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연승 한 정도다.

    NC가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의 첫 문장을 ‘KBO리그 첫 개막전 6연승’으로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NC는 오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LG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1시즌 우승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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