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올 여름 일본 도쿄에서 재현할 야구 국가대표팀의 밑그림이 나왔다.

NC 다이노스에서는 주장 양의지를 포함 12명의 공룡군단 선수들이 대표팀 사전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KBO)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6월 중 확정될 24명의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사전 등록 명단에 들어있는 선수들 중에서만 선발된다.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2회말 1사1루에서 양의지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성승건 기자/

SSG 추신수와 NC 나성범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년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시범경기 종료 후 NC 나성범(왼쪽)이 SSG 추신수와 그라운드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1.3.21 image@yna.co.kr (끝)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에서 NC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KBO가 이날 발표한 명단에는 KBO리그 소속 136명(FA 포함), 해외 리그 소속 4명, 아마추어 선수 14명 등 총 154명이 등록됐다.

이 중 NC 다이노스 소속은 12명이다. 투수에서 박진우·송명기·이재학·구창모는 선발로, 배재환·원종현·임정호는 불펜으로 명단에 들었다.

양의지(포수), 강진성(1루수), 박민우(2루수), 노진혁(유격수), 나성범(외야수)도 명단에 포함됐다.

대표팀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SSG 랜더스의 추신수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리그에서는 메이저리그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새템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박효준(뉴욕 양키스)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 명단은 지난 15일 개최된 KBO 기술위원회에서 확정됐다. 기술위원회는 프로 선수의 최근 성적, 컨디션, 국제대회 경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단을 짰다. 아마추어 선수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추천을 받았다.

2021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 /KBO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