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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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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풍수지리] 위성사진과 등고선을 통한 ‘전화 감정’

  • 기사입력 : 2021-03-19 0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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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재 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제주도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이가 한라산이 바라다보이는 조망에 반해 충동적으로 아파트를 계약하고 나서 서향집인 게 찜찜해 ‘전화로 풍수 감정’을 의뢰했다. 서향집이 모두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양택(陽宅·사람이 생활하는 집이나 기타 건물)의 경우, 서향집을 꺼리는 이유는 서향 햇볕(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은 ‘지는 기운’으로 사람에게 해로우며, 동향 햇볕은 ‘뜨는 기운’으로 사람에게 좋은 건강한 빛이기 때문이다. 위성사진을 통해 감정 한 결과, 해당 아파트 동(棟)과 왕복 4차선 도로가 거의 접할 정도로 가까이 있는데다 담장조차 없어서 도로살(차량에 의한 소음과 미세먼지)이 발생하는 곳이며, 한라산 계곡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항시 습해 우리 몸에 해로운 ‘양이온’이 방출되는 곳이었다. 조망에 혹해서 계약했지만 산을 바라본다는 것은 ‘내려오는 산줄기’를 쳐다보는 것으로 ‘배산임수(背山臨水·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봄)’에 반하므로 상당히 흉하다. 서향이면서 산을 바라보게 되면 중국발 황사를 가득 품은 한랭한 북서풍과 찬 기운의 계곡풍을 맞게 되며, 서향 햇볕이 집안에 오래 머물러 건강을 해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을 마주하고 있어 수맥에 의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음택(陰宅·무덤)의 경우도 산을 올려다보면 흉한데, 하물며 산 사람은 오죽 하겠는가.

    게다가 60대 후반의 부부여서 건강을 더 해칠 수 있기에 심사숙고하길 당부했다. 평소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자주 드나들던 50대 초반의 여성이 ‘긴병’에 마음마저 점점 우울해지자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전원주택’을 계약하기 전에 ‘터와 주택의 길흉 여부’에 대한 ‘전화감정’을 의뢰했다. 지맥(地脈·땅속의 정기가 흐르는 산줄기)은 북서쪽으로 내려가는데 집은 남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억지로 남향집을 만들려다 보니까 ‘지맥에 역행한 집’이 되어 버렸다. 대체로 전원주택은 산아래나 산위에 짓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주택은 산아래에 지었지만 산의 뒷면(산줄기가 내려가는 반대 방향)에 해당하는 곳이었다. 산의 뒷면은 앞면보다 청정한 주거환경의 삶을 누리기에는 부족함이 아주 많다. 옛 문구에도 산의 앞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산환수취이용면(山環水聚而龍面·산이 돌아오고 물이 모이는 곳이 앞면이다)’이라는 표현을 썼다. 북서쪽으로 내려가는 산줄기에 남향집은 거의 역방향이며 산의 뒷면에 지어져 있어 흉하기 때문에 건강을 얻기 위해 갔다가 도리어 더 큰 병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었다. 의뢰인이 집 앞쪽 255m 남짓 떨어진 곳에 철탑이 있다며 걱정을 하기에 직선거리로 100여 미터를 벗어나면 ‘전압살’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했다. 터의 형상은 곳곳에 모서리가 많은 ‘ㄱ’자의 반대 형상이며 앞마당이 거의 없었다. 모서리가 많으면 ‘모서리살’에 의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만일 의뢰인과 달리 이미 매입을 한 사람들은 반드시 모서리 부분에 편백나무나 소나무, 향나무를 식재해 살기(殺氣)를 차폐시켜야 한다. 집 앞에 마당이 거의 없는 전원주택은 되도록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해당 주택의 경우엔 정남향을 바라보지 않고 ‘ㄱ’자 반대형의 세로 부분인 서남향을 향(向·집의 앞면)으로 하면 흉한 기운을 맞지 않게 된다. 풍수에서는 집 앞의 마당을 ‘재물’로 보기 때문에 넓을수록 재물을 많이 취하게 된다고 본다. 실제 전국 유명고택들은 앞마당이 상당히 넓으며 만일 좁은 마당이라 생각되면 담장 밖의 전답을 바라보게 해서 그 전답을 자신들의 재물로 보았다. 해당 지역에 서향을 바라보는 무덤도 몇 기 있는데, 무덤은 땅속에 시신이 있기에 상대적으로 서향 햇볕과 바람에 의한 피해는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좌청룡(좌측 산)과 우백호(우측 산)가 잘 갖춰져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 해당 전원주택은 터의 형상과 그로부터 나오는 살기, 그리고 지맥에 역행하는 집의 방향과 산의 뒷면에 지었으므로 매입하지 말기를 권유했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사주명리·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mail : ju46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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