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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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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패배의식을 버리자- 이민영(창원자치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1-03-02 20: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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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은 미국의 정치철학자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정의(Justice)를 주제로 한 강의로 익히 알려진 바 있으며, 존 롤스(John Rawls)의 정의론(A Theory of Justice)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Liberalism and the Limits of Justice, 1982)’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오늘날 대표적인 공동체주의자이고, 공화주의자이며, 자유주의에 대한 비판가로 유명하다.

    ▼2021년 새해부터 마이클 샌델 교수가 쓴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책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능력주의에 대해 논하면서 성공한 자들은 자신의 힘으로 성공을 이뤄냈다는 생각에 오만과 자만심을 갖는 반면, 실패한 자들은 자신의 능력이 모자라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히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생기게 된 불평등을 개인의 탓으로 미루게 된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너무나도 당연스레 생각해왔다. 이는 능력주의를 간단히 설명해주는 말이다. 능력이 많으면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 그렇다면 그 능력의 기준은 무엇일까?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고 보상해주는 능력주의가 모두에게 공정한 것일까? 물론 정답은 없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지난 2월 초 한 방송에서 화상으로 출연해 능력주의에 대해 우리에게 성찰의 기회를 던져줬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능력주의를 원하기는 하지만 그 능력이 온전하게 자신의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다만 성공한 사람들의 오만에 주눅들지 말고, 늘 겸손하며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재능을 100% 발휘한다면 언젠가 성공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이민영(창원자치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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