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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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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타이거 우즈의 불운- 이종구(김해본부장·국장)

  • 기사입력 : 2021-02-24 19: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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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3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해 현재 다리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 혼자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어 차량이 도로 밖 산비탈로 굴러 떨어졌으며, 경찰이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차량에서 끄집어냈다. 우즈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미국 나이로 45세인 우즈의 불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US오픈에서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릴 당시 그는 걷기도 힘든 다리 상태로 연장전을 치르느라 대회가 끝나자마자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것을 계기로 바람을 피웠다는 섹스 스캔들이 터지면서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을 했고 한동안 대회도 출전하지 못하다 2011년 필드에 복귀했다.

    ▼2012~2013년 다시 제 기량을 발휘하던 우즈는 2014년부터 고질적인 부상이 앞길을 가로막았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허리 수술만 4번 받으면서 기량도 쇠퇴해 세계 랭킹이 한때 1000위 밖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 일어서 2018년 PGA투어 왕중왕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부활을 선언했다. 이어 2019년 메이저 마스터스에 이어 조조챔피언십까지 우승하면서 PGA투어 최다승 타이(82승)라는 감동의 드라마를 썼다.

    ▼우즈의 사고 소식에 PGA투어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쾌유를 빌고 있다. ‘영원한 라이벌’ 필 미컬슨과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잭 니클라우스(미국) 등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절친 저스틴 토머스는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 우즈가 여러 부상과 악재를 극복하고 오뚝이처럼 부활에 성공했듯이, 이번 사고도 훌훌 털고 PGA투어로 복귀해 황제샷을 날리기를 팬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한다.

    이종구(김해본부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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