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촉석루] 창업생태계- 조정원(창원산업진흥원 창업일자리지원팀장)

  • 기사입력 : 2021-02-04 20:09:26
  •   

  • 창업은 크게 일반창업과 기술기반 창업으로 분류된다. 기술기반 창업은 기술과 전문지식,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구성된 창업으로 세계 각국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고용없는 성장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술기반 창업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핀란드는 노키아의 위기 이후 경제성장 동력이 상실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혁신적인 벤처기업 육성 등 창업생태계란 새로운 기회를 통해 핀란드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있다.

    창원시 역시 주력산업 및 대기업 중심 성장모델을 바탕으로 과거 우리나라 산업근대화의 중추적 역할을 해 왔으나, 최근 산업경쟁력 급감으로 대외경쟁력이 약화되는 위기에 처해 있어 새 미래 먹거리 모델의 발굴 필요성과 패러다임 전환의 방안으로 기술기반 창업을 강조하고 있다. 창원시는 창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형 사업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내수시장이 아닌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시킬 종합적인 지원서비스 구축은 물론, 실패를 하고서도 재도전할 수 있고, 성공한 창업가들이 후배 창업자들의 성공을 돕는 새로운 창업생태계 문화를 만들기 위해 ‘창원형 기술혁신 창업생태계 조성 사업’을 구축했다.

    창업생태계는 창업, 성장, 회수, 재투자/재도전의 과정이 선순환되는 구조로 어느 한 조직의 힘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아이디어 창출집단인 대학과 연구소, 창업공간과 시설 등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인큐베이터, 창업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액셀러레이터, 금융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하는 자금지원기관 등 창업생태계 주체들의 참여와 협업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창업지원 기능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는 어려운 현실이지만 최근 창업벤처펀드 조성, 강소연구특구 유치,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창원시의 꾸준한 노력으로 창원이 수도권의 투자자 및 액셀러레이터로부터 창업의 새 메카로 조명을 받고 있다.

    2021년 플러스 성장의 원년이란 새로운 출발점에 선 창원경제에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육성·성장된 혁신 스타트업이 새로운 주역으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 본다.

    조정원(창원산업진흥원 창업일자리지원팀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