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과거신문보기   |  
2022년 06월 27일 (월)
전체메뉴

[어떻게 돼 갑니까] 고성군 유스호스텔 건립사업

설계 마무리·내년 본격 공사… 지역 숙박업계 반발 ‘해결 과제’
48실 230명 수용 규모… 2022년 완공
군 “전국대회 개최 위한 필요 시설”- 숙박업계 “손님 뺏겨 생존권 위협”

  • 기사입력 : 2020-12-23 21:19:09
  •   
  • 고성군이 추진 중인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지역 숙박업계가 생존권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스호스텔은 고성읍 신월리 산10 번지 일원 8670㎡ 부지에 240억 원의 사업비로 총 4개동 48실, 수용인원 230명을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5월 착공해 2022년 10월에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범운영을 거쳐 12월 개장이 목표다.

    유스호스텔에는 숙박시설 외에 300명이 동시 사용 가능한 컨벤션 시설과 다목적 회의실이 조성되고 선수단을 위한 실내 체력단련실과 카페테리아, 편의점 등 편의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사업비는 당초 계획한 170억 원보다 증액된 240억 원 규모다. 재원은 하이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고성그린파워 상생협력 기금 140억 원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력산업기반기금인 발전소 주변지역 특별지원사업비 100억 원으로 충당해 순수 군비는 들어가지 않는다.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5월 착공 예정인 고성군 유스호스텔 조감도./고성군/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5월 착공 예정인 고성군 유스호스텔 조감도./고성군/

    ◇고성에서 먹고 자게 할 마중물= 군은 각종 전국 대회를 치를 때마다 부족한 숙박시설로 참가팀이 인근 도시로 유출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유스호스텔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공공기관·기업체의 각종 세미나와 연수 등을 유치해 지역경기를 부양하고,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고성에서 먹고 자게 하는 마중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성군은 유스호스텔이 건립되면 더 많은 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군은 전국단위 대회를 2018년 18개, 2019년 21개, 2020년 46개 유치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을 들여 왔다. 내년에는 전국고교 축구대회와 세팍타크로대회, 배구대회 등 64개의 전국·도규모 대회가 고성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숙박업계 반발이 해결 과제= 지역 숙박업계의 반발이 해결해야 될 과제다. 지역 숙박업계는 생존권 차원에서 유스호스텔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숙박업중앙회 고성군지부는 엄청난 관리비를 낭비할 유스호스텔을 지을 것이 아니라, 운동장 인근에 적은 예산으로도 가능한 합숙소나 기숙사 등을 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또, 모든 숙박시설을 동원하면 각종 대회가 열리더라도 객실이 부족하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숙박업계 관계자는 “군이 유스호스텔을 지어 일반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손님까지 빼앗아 가는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상생방안 적극 협의= 백두현 고성군수는 숙박업지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생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은 기존 숙박시설에 이용객을 우선 배정하는 것을 유스호스텔의 운영 원칙으로 삼고 지역 숙박업소의 시설개선을 위해 영세상인 시설 경영환경 개선사업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숙박업지부가 요구하는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유스호스텔이 건립되면 더 많은 선수단이 고성군에 머물 수 있어 숙박업소 뿐만 아니라 음식점, 목욕탕 등 중소상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다수의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 최고의 유스호스텔을 건립해 행복한 고성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성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