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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창원상의와 회장- 조윤제(경제부장)

  • 기사입력 : 2020-12-17 19: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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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상공회의소를 앞으로 3년간 이끌어갈 새로운 회장이 어제 선출됐다. 주인공은 창원 소재 신성델타테크를 경영하는 구자천 회장이다. 구 회장은 이번 선거에 같이 후보등록한 최재호 (주)무학 회장의 막판 양보로 실제 투표까지 가지 않고 만장일치 추대로 회장을 맡게 됐다. 경선과 투표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보사퇴한 최 회장의 용단에 경의를 표하면서 앞으로 창원상의를 진두지휘할 구자천 회장의 어깨가 더욱 무겁게 됐다는 생각이다.

    ▼창원상공회의소가 어떤 곳인가. 지난 5월 28일로 창립 120주년을 맞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조직이다. 창원상의는 지난 1900년 5월 일제 식민자본에 맞서기 위해 결성한 ‘마산상호회’에서부터 2011년 마산·창원·진해상공회의소가 결성한 ‘통합 창원상공회의소’ 출범에 이르기까지 상공회의소 역사는 120년 동안 지역과 함께 궤를 같이한 시간이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미래먹거리 산업을 연구하고 보급해온 지역경제의 선구자적 과정이었다.

    ▼특히 지난 2010년 마산·창원·진해시가 국내 최초로 자율통합함에 따라 그해 4월 5일 법률 제10229호로 일부 개정된 상공회의소법에 따라 이듬해인 2011년 3개 지역의 상공회의소가 함께 ‘통합 창원상공회의소’를 설립해 오늘에 이른다. 설립 직후 3개 지역의 균형발전과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엄청난 역사와 역할, 조직을 갖춘 상공회의소를 구자천 회장이 이끌게 됐으니 앞으로 신경 쓸 일과 고민거리도 하나하나 생길 것이다. 하지만 취임 일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로서의 상공회의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초심을 잃지 말고 지역상공인들과 함께 경제발전에 적극 헌신해 주길 바란다. 지역민들 또한 창원상의 발전을 위해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윤제(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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