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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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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지역발전에 여야 따로 없다- 이종훈 (정치부장)

  • 기사입력 : 2020-12-17 0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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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종 훈 정치부장

    올해 통합 10주년이 된 창원시는 어느해보다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숙원사업 대부분이 법제화되거나 현실화됐다. 우선 인구 100만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해 행·재정적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률안 공포, 시행령 제정을 거쳐 2022년 1월 창원특례시가 출범할 예정이다. 올해 끝나는 재정 인센티브 연장에도 성공해 2025년까지 5년에 걸쳐 440억원을 추가로 받는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인 재료연구소가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승격출범했고 진해구 제덕만에 들어오는 부산항 제2신항 명칭이 진해신항으로 확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창원분관 유치도 가시권에 드는 등 추진 운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창원시가 이런 굵직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역국회의원과 협치(協治)가 가장 큰 뒷받침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협치란 사전적 용어로는 일반 지역 사회에서 국제 사회에 이르기까지 여러 공공 조직의 업무를 관리하기 위해 정치·경제·행정적 권한을 행사하는 관리 체계를 말한다. 정치적으로는 여당과 야당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협력해 중요 현안들을 처리하는 등 힘을 합쳐 잘 다스려 나간다는 의미이다. 지난 4월 총선결과 창원시는 5명의 지역구 의원 모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차지하면서 민주당 소속인 시장과 정당이 달라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박완수 의원은 재정 인센티브 연장과 창원특례시 법안 국회 통과에 발벗고 나섰고, 최형두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 유치를 위해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앞장서고 있다. 지역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 등을 통한 소통과 협치로 해마다 최다 국비 확보도 경신하고 있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경쟁하고 긴장하면서 성과를 더 많이 내고 있는 것이다. 지역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겠는가.

    이종훈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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