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157) 청각과 평형감각을 관장하는 귀

  • 기사입력 : 2020-11-23 07:57:17
  •   
  • 귀는 청각과 평형감각을 관장한다. 청각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평형장애는 노년에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지인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면서 어지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귀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귀의 개념= 귀는 출생 전 뱃속에서 외형이 완성되고 기능을 갖춘 채 태어나게 된다.

    청각은 출생 직후부터 아주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고, 평형감각은 시각, 체성감각과 유기적으로 통합돼 발달한다. 태어날 때부터 청각이 감소돼 있는 선천성 난청은 언어를 포함한 전반적인 발달장애로 이어지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청각은 30대 때부터 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그 정도는 환경 및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사람마다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청각이 감소된 상태인 난청의 유병률은 65세~75세에 25~40%, 75세 이상에서 38~70%에 이르는 흔한 질환이다. 평형감각의 감소로 발생하는 평형장애, 어지럼증은 노인이 병원에서 진단받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청각은 귀 외에 다른 기관에서 대체할 수 없는 기능이며, 한번 손상을 받으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소중히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 평형감각은 시각, 체성감각 등이 유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으나, 감소시 만성적인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귀의 기능= 귀는 인체의 유일한 청각기관이며 평형감각을 관장한다. 귀는 사람의 인상에 영향을 주는 심미적인 기능도 한다. 귓바퀴는 귀걸이나 피어싱으로 개성을 뽐내는 부위기도 하다. 하지만, 귓바퀴 연골에 시행하는 피어싱은 연골막염을 발생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바깥귀의 귓바퀴는 기능적으로 소리를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바깥귀의 외이도는 귓바퀴가 모아준 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외 귀지와 항균물질을 분비하여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중간귀의 고막은 소리를 증폭시켜 온전히 내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고막은 이소골이라고 하는 인체의 가장 작은 뼈 3개와 연결돼 있다. 이소골은 지렛대 원리로 고막의 진동을 크게 만들어 속귀로 전달한다.

    속귀는 달팽이 모양으로, 달팽이의 몸에 해당하는 청각기관(달팽이관, 와우)은 중간귀로부터 전달된 소리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청각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청각기관에는 소리를 듣는 청각세포가 존재하는데 노화, 소음, 외상, 약물,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손상 받을 수 있다.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면 뇌도 그만큼 소리 자극을 받지 않고 기능을 하지 않는다. 이는 인지기능의 저하나 치매의 발생과도 연관돼 있다. 달팽이의 머리와 뿔에 해당하는 평형기관(이석기관과 반고리관)은 가속운동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달팽이의 머리에 해당하는 이석기관에는 수많은 이석이 존재해 몸의 가속운동을 감지하는데, 이 이석이 달팽이의 뿔인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고개를 움직일 때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이석증이라고 하며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