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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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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질환 원인과 치료] 어깨 아프다던 아빠, 오십견 아니래요

50대 이상 중장년층 어깨질환 ‘오십견’으로 오해 많아
힘줄 손상된 ‘회전근개 파열’과 증상 비슷

  • 기사입력 : 2020-09-06 2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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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손이나 팔을 움직일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우리 몸에서 가장 운동범위가 넓은 관절은 어디일까? 바로 어깨관절이다. 어깨관절은 360도로 회전이 가능할 정도로 운동범위가 넓지만 운동범위가 넓은 만큼 부상의 위험도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어깨질환(어깨병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약 200만명에서 2019년 236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9년 작년 한 해를 살펴보면 어깨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70%가 여성이었으며 특히 50세에서 69세 사이의 환자가 전체의 약 6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관절 질환은 과거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고질적인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오늘날 여가생활이 다양화되고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층이 증가하면서 어깨질환은 연령과 상관없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어깨 통증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것이 좋을까? 어깨관절은 어떻게 손상되는지 또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김해 the큰병원 정형외과 의료진이 어깨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김해 the큰병원/
    김해 the큰병원 정형외과 의료진이 어깨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김해 the큰병원/

    ◇어깨 아프면 무조건 오십견?

    어깨질환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빈번하게 겪는 만큼 어깨통증 발생 시 단순히 오십견(유착성 견괄절낭염)으로 여기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흔히 동결견이라고 불리는 오십견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당뇨나 내분비계 질환을 겪는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무리해서 팔을 사용하거나 심한 운동 이후에도 발병할 수 있다. 실제로 어깨통증을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내원한 환자들은 회전근개파열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더 많다. 그만큼 회전근개 파열과 증상의 양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는 얇은 막인 관절낭이 염증 등의 이유로 두꺼워지고 어깨관절과 유착되어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딱딱해져 움직일 수 없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어깨관절의 모든 운동범위가 제한되어 팔을 들어 올리는 것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오십견은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운동범위를 늘려주는 재활운동치료를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십견이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됐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좁아진 관절낭을 풀어줌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자연치유가 힘든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원형으로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이다. 회전근개는 어깨의 균형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회전근개를 통해 팔을 들거나 돌리는 것과 같은 동작을 할 수 있는데 4개의 회전근개 중 하나라도 손상되면 어깨관절을 움직이는데 지장을 겪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직업이나 과도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견봉뼈와 회전근개가 지속적으로 마찰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또 추락사고, 교통사고 같은 강력한 외부의 충격을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초기에는 어깨 사용 시에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깨의 사용과는 무관하게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팔을 들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을 느끼게 되고 때때로 어깨에서 소리가 나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도 동반된다. 회전근개는 힘줄인 만큼 자연치유가 어려워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방법이 동반돼야 한다.

    회전근개가 부분적으로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선행하여 치료한다.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면서 염증을 조절하고 어깨관절의 운동범위 및 유연성 회복시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이 같은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된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파열된 회전근개를 다듬고 봉합해 치료한다. 만약 파열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봉합이 힘들 경우에는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도 고려할 수 있다.

    ◇갑자기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 석회화건염

    석회화건염은 회전근개 힘줄 부위에 ‘돌’과 같은 석회질이 생겨 염증과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석회가 생기는 원인은 퇴행성 변화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으나 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석회화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통증이다.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어깨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은 대개 석회화건염인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어깨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거나 외상이 없는데도 원인 모를 어깨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석회화건염을 의심할 수 있다.

    석회는 X-RAY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 후 진단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석회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 염증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치료방법은 석회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 비교적 석회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병행하면서 체외충격파(ESWT)치료를 시행한다. 체외충격파는 석회화건염에 효과적인 비수술적인 치료로 수술이나 마취, 절개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병변에 충격파를 가해 혈류를 증가시키고 석회를 분해시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석회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로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석회를 비롯한 이물질을 제거해 치료할 수 있다.

    ◇스트레칭 생활화해 예방

    어깨관절 질환은 발병 원인이 모호한 만큼 예방을 위해 평소 자주 스트레칭하고 어깨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과도한 어깨의 사용은 줄이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도움말 = 김해 the큰병원 김한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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