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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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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7월 독자위원회

‘도의회 파행’ 관련 기획기사 문제 본질 잘 설명

  • 기사입력 : 2020-07-31 08: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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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기 경남신문 독자위원회 4차 회의가 지난 23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에는 강신형 독자위원장과 오병후·박미영·김진호·허진 위원이 참석했으며, 장성만·한지선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신문사에서는 이문재 편집국장과 허철호 취재2국장이 참석했다.

    경남신문 제17기 독자위원들이 지난 23일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도영진 기자/
    경남신문 제17기 독자위원들이 지난 23일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도영진 기자/

    기사 용어 사용 신중 기해야

    △박미영(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장) 위원= 10일 ‘도내 학교 여자화장실 몰카, 범인은 그 학교 남자 선생님’ 등 최근 도내 학교 화장실에서 연이어 교원에 의한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가 적발된 소식을 열심히 보도했다. 범죄행위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불법 촬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각종 성명서, 현수막, 인터뷰에서도 ‘몰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음에도, 기사 제목과 기사에 계속 사용하고 있다. 사회 언어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기에, 용어 사용에 신중성을 기해주기를 바란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1년을 맞아 괴롭힘 현황을 정리한 기사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과 현행법 보완의 필요성 등을 잘 알 수 있어 유익했다.

    경제 이슈, 대안 함께 제시해야

    △오병후(창원기술정공 대표) 위원= 24일자 ‘창원산단 지식산업센터 건립 조례 개정안 통과’와 관련기사는 필지분할을 통해 창원을 땅 투기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과 그 반대의 의견이 상충한다. 두 가지 의견에 다 공감하지만 여기에서도 절충점이 나왔어야 하며,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시, 대기업, 중형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의견도 같이 기사화하는 게 독자들이 대립관계에 있는 서로의 의견을 쉽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실제 이해 당사자가 빠진 상태에서 제3자들의 의견만이 계속 기사화되고 있어 아쉽다.

    17일자 ‘조선분야 대량실직 막자 삼성중-거제시 손잡았다’ 기사를 보도했다. 협약, 협의체 구성 등은 경제가 무너질 대로 무너진 뒤 대기업과 지자체가 자신들의 변명거리를 찾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언론이 이에 대한 비판은 물론 경제 이슈를 다룰 때 대기업과 지자체가 제시하지 못하는 대안도 독자들에게 제공해줬으면 한다.

    통영 장애인 학대 기사 잘다뤄

    △김진호(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 팀장) 위원= 통영 섬 장애인 노동착취와 학대를 고발한 기사는 오랫동안 저질러진 지적장애인에 대한 학대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해 경남도청 내 긴급 대책회의까지 열리는 등 장애인 인식 개선과 권리보호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파행을 비롯한 지방의회 자리싸움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이 문제를 다룬 27일자 ‘지방의회 자리싸움 해결책 없나’ 기획기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지방의회 자리싸움의 본질을 잘 설명했고, 지방의회가 제역할을 다하기 위해 정당정치에 기초한 의정활동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사태의 엄중성을 비춰볼 때 반드시 필요한 기사였다.

    문화콘텐츠산업 청사진 제시를

    △허진(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 최근 경남에 문화산업의 새로운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 얼마 전 김해에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가 문을 열었고, 경남콘텐츠코리아랩이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김해에는 영화 후반 작업 시설 유치가 확정에 이어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창원 유치도 확정되었다. 이 밖에 AR, VR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의 육성을 지원하는 시설들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류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SM 타운의 설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문화콘텐츠 산업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이 아직 나와있지 않다. 각 지자체장들의 생각과 비전을 살펴보고 문제점이 없는지를 검토해 전체적인 청사진을 하나 만들어 도민들에게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

    코로나가 미치는 변화 보도하길

    △한지선(마산YMCA 시민사업부 팀장) 위원= 13일자 ‘회·찜·샤부샤부도 혼자 먹는다’, 20일자 ‘공적 마스크 끝나자 KF80·94값 슬슬 오른다’ 기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금은 느슨해지는 상황에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바를 두 기사가 잘 전달했다. 기존에 알고 있던 혼밥·혼술 문화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대에 따른 혼밥·혼술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공적 마스크 관련 기사도 제도가 끝난 시기에 맞게 상황을 잘 짚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실생활에 미치는 변화된 모습들을 생생하게 담아주면 좋겠다.

    27일 ‘페미니즘에 무거움 덜고 즐거움 더할게요’ 기사를 통해서는 지역 청년들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볼 수 있어 좋았는데, 특히 단순한 행사 및 활동소개가 아닌 당사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소개해줘서 즐겁게 청년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지자체별 관광 활성화도 진단을

    △장성만(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위원= 6월 22일부터 시작해 5회에 걸쳐 게재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창원 관광의 길’이란 기사를 접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었던 기획보도와 달리 창원지역의 관광산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을 찾아내어 향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와 대책을 짚어봄으로써 창원시의 관광유치 전략과 관광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문제 인식을 같이 공감하게 됐다. 지역 언론으로서의 역할이 매우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다만 관광산업이 코로나19사태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 창원에만 국한되지 않고 경남 전 지역에서 당면한 현안 문제들이기에 각 지자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활성화 대책과 함께 경남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관광자원들을 홍보하고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연재가 좀 더 긴 기간에 걸쳐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 일조를

    △강신형(시인) 독자위원장= 1일자 9면 ‘함께 사는 세상’ 지면을 보면 경남신문이 경남은행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희망나눔 프로젝트’는 예순세 번째 연재되고 있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함께 우리’는 마지막 기사로 게재됐다.

    경남신문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적 나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공동 기획한 것으로 생각되는 이 지면은 어려운 경제상황 하에서 독자들로부터 많은 공감대와 함께 이웃사랑 동참 분위기를 불러일으켰을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지만 이 지면을 보면 주 단위나, 월 단위로 일관되게 편집되지 않고 있다. 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함께 우리’가 마지막 기사 편집이란 점도 아쉬웠다.

    경남신문이 금융기관, 사회단체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러한 좋은 프로그램의 기획기사가 연속성을 가지고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리=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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