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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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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근막하 보형물 삽입 가슴 확대 수술 주목하자

  • 기사입력 : 2020-07-27 08: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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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 정 환 창원 블라썸성형외과 원장
    최정환 (창원 블라썸성형외과 원장)

    가슴 확대 수술은 작년 한 해 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현재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많이 시술받는 수술로 손꼽힌다. 이는 새로운 합병증이 가슴 확대에 대한 열망을 사그라들게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결론적으로는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은 구형 구축과 더불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중요한 합병증의 하나로 여기는 추세라 할 수 있다.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 확대 수술에서 보형물의 모양이나 표면의 거침 정도는 장단점이 확연하며 수술 전에 미리 환자와 의사의 상의하에 정해진다. 최근 보형물의 이동이 적으면서 구형 구축의 위험도 낮은 마이크로-텍스쳐 타입의 가슴 보형물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환자의 체형에 맞게 보형물의 크기를 정하면 보형물을 가슴에 삽입하는 접근 방식을 정해야 하는데 주로 겨드랑이 절개나 가슴 밑선 절개 중에 선택하게 된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흉터 위치가 각각의 절개 부위에 남는 것이 큰 차이다.

    이렇게 보형물과 절개 방식이 선택이 되면 수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보형물의 위치를 정하게 된다. 보형물의 위치는 크게 두 가지로 알려져 있는데 유선 밑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과 가슴 근육 아래 삽입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유선 아래 삽입은 수술 자체가 간단하고 보형물을 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가슴 확대가 가능하여 더 가슴골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가슴 근육 아래 삽입하는 방법보다 보형물의 이동이 덜하다. 하지만 체형이 마르거나 선천적으로 유방 조직이 적을 경우 보형물의 형태가 보이거나 윤곽이 만져지는 등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가슴 근육 아래 삽입하는 방법은 가슴조직이 빈약한 동양인 여성에게 적합한 시술로 보형물의 윤곽이 잘 감춰지면서 구형 구축 위험이 낮아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가슴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수술 후 통증이 심하며 회복 기간이 다소 오래 걸리고 수술 후에 가슴 근육의 수축을 통해 보형물이 이동하여 위쪽이나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보이기도 한다. 이 중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가슴 근육 아래 보형물을 위치시키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근막 아래 보형물의 위치가 이상적인 보형물의 위치로 주목받고 있다.

    근육을 둘러싼 막을 근막이라 부르는데 가슴 근육을 감싸는 근막 중 유방조직 아래와 가슴 근육 사이에 위치한 근막 아래 위치가 보형물 위치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 위치에 보형물을 삽입하면 유선 아래 삽입방법의 장점을 모두 취하면서 구형 구축의 위험을 낮출 수 있고 보형물의 경계나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단점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유방조직이 아주 적은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근육 위로 보형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슴 근육 아래 삽입하는 방법보다 통증과 출혈이 적으며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보형물이 이동하는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보형물이 해부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위치에 삽입된다고 볼 수 있는 이 방법은 특히 출산이나 수유로 가슴이 약간 처진 경우, 윗가슴이 꺼진 경우 아주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보형물을 통한 가슴 확대 수술은 경험 많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형과 가슴의 형태, 직업들의 여러 요소를 고려해 자신에 가장 맞는 가슴을 계획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출산과 수유 후 처지고 꺼진 가슴을 가진 여성들은 근막하 위치로 보형물을 삽입하는 가슴 확대 수술 방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정환 (창원 블라썸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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