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과거신문보기   |  
2021년 11월 30일 (화)
전체메뉴

올해 전국체전 무산 위기… 2023년 김해대회는 어떻게?

경북도, 정부에 1년 연기 요청
코로나 사태로 선수단 안전 우려
김해시 “정부 정책에 동조… 순연되는 개최지 상황보며 대응”

  • 기사입력 : 2020-06-11 21:31:56
  •   
  • 국내 최대 스포츠 행사인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 사태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 김해에서 개최 예정인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북도는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경북 구미에서 열릴 예정인 제101회 전국체육대회를 1년 연기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전국체전 때문에 선수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되고 안전이 최우선이다”며 “방역 당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논의해 올해 대회를 연기해 내년에 여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제101회 전국체전 마스코트./연합뉴스/
    제101회 전국체전 마스코트./연합뉴스/

    경북도와 주개최지인 구미시는 코로나 19 확산이 계속되고 있고, 가을에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선수 안전을 고려해 연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체전을 유치했지만 코로나 사태 속에 대회를 강행할 경우 무관중 경기와 종목별 분산 개최, 해외 선수단 불참 등으로 반쪽 대회로 전락,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적 판단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이미 대회 개최를 위해 총예산 1495억원 가운데 시설비로 1290억원을 투자한 상황이라 취소는 안 되고 1년 연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체육회는 경북도의 요청에 고민 중이다. 경북도의 요청대로 전국체육대회가 1년 순연하려면 차기 개최지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향후 전국체육대회 개최는 울산(2021년), 전남 목포(2022년), 경남 김해(2023년), 부산(2024년)까지 확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10일 “내년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개최에는 변화가 없으며, 지금까지 준비해온 대로 열 것이라는 것이 현재 입장이며 상황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순연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재형 김해시 전국체전추진단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동조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 시는 아직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지만 정상적으로 대회 개최를 준비해 나가면서 순연되는 5개 광역단체(경북, 울산, 전남, 경남, 부산)의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체육회는 100년 동안 중일전쟁(1938~44년), 6·25전쟁 (1950년)때 두 차례 취소된 적이 있었지만 연기된 경우는 한 차례도 없다.

    전국체육대회가 연기되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대회도 줄줄이 늦춰지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