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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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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

‘노동조합 기획’ 유익…‘SM 특혜’ 지속 보도를

  • 기사입력 : 2020-05-28 07: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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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지난 26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에는 오병후·강신형·한지선·박미영·김진호 위원이 참석했으며, 장성만·허진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강신형 위원을 독자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신문사에서는 이문재 편집국장과 이상규 취재1국장, 허철호 취재2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보도와 130주년 세계 노동절에 맞춰 보도한 ‘내 삶을 바꾸는 노동조합’ 기획 시리즈, 재료연구소 원 승격에 따른 기대효과를 분석한 기사 등이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또 창원 SM타운 특혜 의혹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과 지역 산업위기 현실을 거시적인 시각에서 다뤄주기를 주문했다.

    경남신문 제17기 독자위원들이 26일 오후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신문 제17기 독자위원들이 26일 오후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거시적 관점 지역경제 접근을

    △오병후(창원기술정공 대표) 위원= 7일자 “SM타운 공공성 확보 운영 무게” 기사는 창원시의 입장을 잘 정리해 보도한 기사다. 아무쪼록 창원시가 여러 시민단체나 언론 등에서 제기한 특혜 의혹 등을 이번 기회에 말끔히 해소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한다.

    25일자 ‘창원전역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을’이란 제목의 사설은 현재 창원지역의 산업위기에 처한 현실 가운데 도움이 되는 기사라고 할 수 있다. 모처럼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내 다행이다. 다만 두산중공업만 예로 들어 창원지역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다루지 않은 것은 안타까움이 남는다. 거시적인 시각으로 창원지역 모든 산업이 산업·고용, 즉 경제의 위기라는 현실을 기사로 다뤄줬으면 더욱 사실감이 있었지 않나 본다.

    정책 당사자들 목소리 더 담아야

    △한지선(마산YMCA 시민사업부 팀장) 위원= 제가 시민사회 영역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 관점에서 기사를 보고 있다. 5월 기사 중 14일자 ‘창원시 저출산 정책 자문단 16명 위촉’ 기사가 눈에 띄었다. 기사를 보면 자문단에 위촉된 사람이 몇 명인지는 나와 있지만, 누구인지 등 기본적인 정보가 부족해 좀 더 상세히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난달 서면회의에서 3·15의거 60주년을 기념해 올해 첫 시행된 청년문학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14일에 시상식 기사가 보도됐지만 여기에는 이름과 소속 등 기본적인 정보는 있지만 어떤 주제의 내용인지 없었을 뿐더러 청년 당사자들의 인터뷰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같은 맥락에서 21일 ‘창원에 저소득 청년 자립공간 마련’ 기사도 청년 당사자들의 인터뷰나 그들의 목소리가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사회 구성원 간 상생 모습 취재를

    △김진호(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 팀장) 위원= 1일 노동절 맞이해 기획기사 ‘내 삶을 바꾸는 노동조합’ 기획기사는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고 사회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노동조합의 역할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일자리, 실업 문제 등이 더욱 표면화될 것인데 노동자 일방의 희생을 강요하는 형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협력으로 같이 살아가는 방안을 찾는 모습도 취재해 줬으면 한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경남도내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 보니 내수경기 진작과 소상공인의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는 것을 25일 보도했다.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재정운영과 사회 각 분야에서 사적 이익추구보다는 공공성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찾아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취재가 이어졌으면 한다. 재료연구소 원 승격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분석한 기사는 독자들에게 재료연구소에 대한 이해와 향후 전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사였다.

    공직사회내 성차별 행위 다뤘으면

    △박미영(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장) 위원= 18일 5면을 통해 ‘경찰·소방·운전직 공무원 직장협의회 생긴다’는 소식을 다뤘다. 협의회법 제정 22년 만에 자격이 부여됐다. 협의회가 종점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 등 후속기사로 다뤄주길 희망한다.

    5·17 강남역 여성혐오 피살사건 4주기 추모제, 오거돈 사태 등 이슈를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이러한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독자들의 인식을 확장시켜나가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1일 5면에서 ‘임신하면 죄인 아닌 죄인 경찰 간부 징계위 회부’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를 보면 감찰처분심의위원들은 이 발언을 한 경남경찰 간부를 ‘비인격적 대우를 한 갑질 행위’라고 규정했는데, 경찰 간부 발언 안에는 명백한 성차별적 요소가 담겨 있다. 공직사회 내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이런 행위들을 기사로 다뤘으면 어떨까 싶다.

    스포츠, 경기 외적 다양한 보도를

    △장성만(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위원= 2020시즌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사태로 예정보다 늦게 무관중 으로 시즌을 개막했지만 NC다이노스가 연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NC의 활약과 더불어 KBO리그의 미국 ESPN 중계로 화제의 팀으로 급부상한 NC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글로벌 공룡으로 진화하는 NC다이노스의 활약상을 직관하지 못하는 NC 팬들에게 제공되는 경남신문의 스포츠면 보도가 경기 결과 위주로 소식을 전하는 수준에 그치는 아쉬운 점이 있다.

    NC다이노스 팬들에게 경기 결과 이 외의 다양하고 생생한 현장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스포츠 관련 지면 확대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와 함께 NC다이노스 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 소개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를 포함한 글로벌 스포츠팬들의 관심과 기대 등의 소식을 많이 다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대면 교육 여건 논의 필요

    △허진(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untact) 산업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화두로 크게 대두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큰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원격진료 허용 문제이고, 비슷한 맥락에서 비대면 온라인 교육도 미래교육의 대안적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지난 19일 ‘이젠 교실 없어도 교육’ 기획기사는 매우 시사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원격진료와 마찬가지로 원격교육도 허용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결코 허용해서는 안될 부분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비대면 수업으로 커버할 수 있는 수업과 직접 대면해야만 가능한 수업이 따로 있으며 거기에는 각기 다른 장단점이 존재한다. 게다가 우리나라 교육환경이 과연 비대면 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해도 될 만큼 충분한 기술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부터 검토되어야 한다. 따라서 무턱대고 비대면 교육의 장점만을 강조하기보다는 기술적 여건에 대한 엄밀한 검토와 더불어 각각의 문제점과 장단점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재난지원금 악용 사례 잘 지적해

    △강신형(시인) 독자위원장= 요즘 관심사인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14일자 1면에 게재된 ‘현금깡·바가지…재난지원금 꼼수 안 된다’ 기사는 단기적인 경기부흥 효과와 지역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로 지원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자체 내에서와 8월 말까지 소비되고 소진되지 않으면 소멸된다는 제약 속에서 악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지적해 유통질서를 바로잡는데 한몫을 할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고 평가된다.

    그리고 지역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번 문화예술과 관련된 지면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아쉬움을 말하자면, 현재 소통마당과 휴식마당 지면 등을 통해 게재되고 있는 ‘시가 있는 간이역’, ‘시조로 읽는 한국의 석탑’ 등 문화예술 관련 기획 원고를 게재일 별로 문화면을 확대해 한쪽으로 모아서 지면을 편집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한다.

    정리=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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