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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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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 프로젝트] 상반기 결산

복지사각지대 3가구 도움 손길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 만듭니다”

  • 기사입력 : 2019-07-10 0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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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경남은행과 경남신문이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한 희망나눔프로젝트. 경상남도 각 시·군·구 복지과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협조로 사회적 배려대상자 가구의 안타까운 사정을 경남신문 지면에 게재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경남신문은 7년에 걸쳐 54가구의 사연을 지면에 실었고, BNK경남은행은 1억7900만원을 후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여관에서 지내는 은지네, 화재로 전 재산을 잃은 소혜네, 세 남매를 되찾고 싶은 미영씨 3가구의 사연을 실었다.

    여관서 지내는 은지네.
    여관서 지내는 은지네.

    ▲여관서 지내는 은지네

    3월에 소개된 은지(가명·8)네는 허름한 여관방에서 지낸다. 은지는 엄마, 아빠와 2살 1살 연년생 여동생 현지, 민지와 살고 있다. 은지는 태어난 이후부터 여관방만 전전하며 살았다. 아빠의 채무 때문에 주민등록 말소 상태로 이곳저곳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오래된 여관방은 통풍과 난방이 잘 되지 않아 벽에는 곰팡이가 가득하고 보일러도 없어 산모였던 엄마와 갓난 동생들은 차가운 방에서 전기장판에 의지해 겨울을 났다. 미니 냉장고에 먹을거리를 겨우 몇 가지 저장해두고, 방 귀퉁이에 밥솥을 하나 두고 해먹는 밥이 가족들이 섭취하는 음식의 전부다. 3월 13일 사연이 지면에 소개된 후 경남은행 특별후원과 독자 모금액 571만원이 은지네에 전달됐다.

    화재로 전 재산을 잃은 소혜네.
    화재로 전 재산을 잃은 소혜네.

    ▲화재로 전 재산을 잃은 소혜네

    5월에 소개된 소혜(가명·7)는 엄마와 동생과 함께 지낸다. 엄마는 중고물품을 사들여 되파는 방법으로 생계를 이어 왔다. 하지만 지난 봄 화재사고를 겪으며 집에 보관한 중고물품이 모두 불에 타버렸다. 당장 둘째에게 먹일 분유나 기저귀, 소혜가 입을 옷도 없어 적십자 구호센터로부터 물품을 지원받아야 했다.

    더욱 안타까운 부분은 저소득 한부모 지원 같은 공적서비스를 신청하고 싶어도 사정이 여의치가 않다는 점이다. 아빠가 엄마 이름으로 대출을 받은 후 이혼을 하면서, 대출금과 이자는 고스란히 엄마에게 짐으로 돌아왔다. 5월 8일 사연이 소개된 후 경남은행 특별후원과 독자 모금액 543만4000원이 소혜네에 전달됐다.

    세 남매를 되찾고 싶은 미영씨.
    세 남매를 되찾고 싶은 미영씨.

    ▲세 남매를 되찾고 싶은 미영씨

    6월에 소개된 미영(43·가명)씨는 스스로 희망나눔프로젝트에 자신의 사연을 싣고 싶다며 찾아왔다. 현재 미영씨는 세 아이를 인근 아동복지시설에 보내고 주기적으로 얼굴을 보러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 3년 전 아이들 아빠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 미영씨는 하루하루 건강이 나빠졌고, 조현병과 기립성저혈압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 중이다.

    도저히 아이들을 돌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 아이들을 시설에 맡겨야 했지만 매일 아이들을 데려오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6월 12일 사연이 소개된 후 경남은행 특별후원액과 독자 모금액 547만8000원이 미영씨에게 전달됐다.

    ▲희망과 행복후원 캠페인

    BNK경남은행은 지난달부터 ‘희망과 행복 후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은행 홈페이지(www.knbank.co.kr) 내 ‘희망과 행복 후원’ 코너를 통해 희망나눔프로젝트에 소개된 사연을 소개하고, 지역민과 고객이 후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아울러 BNK경남은행과 경남신문은 희망나눔프로젝트에 소개할 어려운 지역민의 사연 소개 신청을 받는다. 도내 지자체, 행정복지센터, 읍면사무소, 소방서 등에서 지역 내 사회적 배려대상자나 소외계층, 어려운 지역민에 대해 계속적인 추천을 받고 있다. 본인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나 읍면 사무소 등에 문의가 가능하다.

    BNK경남은행 사회공헌홍보부 문윤욱 과장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따스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 경남신문과 경남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사연들을 접하고 개인 후원 등을 통해 손을 내밀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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