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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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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세계사격선수권 결산 (상) 한국, 역대 최고 성적

기대 이상 성적… 올림픽출전권 5개 획득
진종오 10m 공기권총 2연패
경남체고 추가은 금 2·은 1

  • 기사입력 : 2018-09-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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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남자 시니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이대명(왼쪽부터), 진종오, 한승우가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지난 14일 폐회식에 이어 15일 공식 출국을 끝으로 막이 내렸다. 16일간 대회기간 동안 한국 선수단은 종합 2위에 오르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또 수준 높은 대회 운영과 매끄러운 경기 진행으로 사격도시 창원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북한 선수단 참가로 통일에 대한 희망의 싹을 틔웠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경기 및 경기 외적 성과를 각각 짚어본다.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 메달 순위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당초 금메달 4개 정도를 예상했던 한국 대표팀은 시니어(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와 주니어(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3개)를 합쳐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쿼터)이 부여되는 첫 국제대회였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0m 공기권총 남자(2개)·여자, 10m 공기소총 여자(2개) 부문 등 모두 5개의 출전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주니어 부문에서도 선전하면서 사격의 미래를 밝혔다.

    ◆시니어=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가 나왔다. ‘권총 황제’ 진종오(KT)의 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2연패가 가장 돋보였다.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 남자 결선에서 최대 6.2점의 점수차를 딛고 역전 우승을 이끌어냈다. 진종오는 우승이 확정되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듯한 눈물도 흘렸다. 장갑석 대한사격연맹 부회장은 대회 마무리 브리핑·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에서 많은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이대명(경기도청)·한승우(KT)와 10m 공기권총 본선 점수를 합산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관왕이 됐다.

    이대명·한승우는 박대훈(동명대)과 함께 50m 권총 남자 시니어 부문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여고생 임하나(청주여고)는 10m 공기소총 여자 부문에서 1위를 했으며, 정은혜(인천미추홀구청)·금지현(울산여상)의 본선 점수를 합한 단체전에서 1886.2점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면서 2관왕이 됐다.

    현역 육군 하사인 배소희는 여자 300m 소총 복사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

    25m 센터파이어 권총 남자 단체에서는 김영민(서산시청)·김진일(국군체육부대)·장대규(전남일반)이 1743점으로 우승했다.

    ◆주니어= 개인전 금메달은 없었지만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가 쏟아졌다.

    공기권총 국내 여고생 랭킹 1위인 추가은(경남체고)이 창원에서 2관왕에 올랐다. 추가은은 10m 공기권총 혼성에서 성윤호(대전대신고)와 짝을 이뤄 결선에서 483.0을 합작해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추가은은 유현영(서산시청), 김희선(우리은행)과 10m 공기권총 여자 단체에서도 1위를 했으며, 개인전에서 2위를 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성윤호도 10m 공기권총 혼성에 이어 남자 주니어 단체전에서 신옥철(대전대신고), 임호진(충남체고)과 1732점을 합작하면서 주니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2관왕이 됐다. 성윤호는 50m 권총 남자 단체에서 2위를 하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25m 권총 여자 경기에서 민정민(한국체대), 김희선(우리은행), 백규남(대구남구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723점을 합작하면서 단체전 1위를 했다.

    ◆북한, 은메달 2·동메달 2= 북한은 이번 대회에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올림픽 쿼터는 확보하지 못했다.

    북한은 올림픽 종목이 아닌 러닝타킷 단체전에서만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50m 러닝타깃 혼합 남자 시니어 단체전에서 3위를 하면서 대회 첫 메달을 품에 안았으며, 10m 러닝타깃 남녀 단체전 은메달, 10m 러닝타깃 혼합 남자 시니어 단체전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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