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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5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

경남 마이스산업 육성·도정 출범 맞춘 기획 돋보여

  • 기사입력 : 2018-06-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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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5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지난 26일 4층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신문 제15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지난 26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에는 박현구 위원장과 신옥희·김진호·윤종수 위원이 참석했으며, 김종찬 위원은 서면으로 대체했다. 신기수 위원은 개인 사유로 불참했다. 신문사에서는 이병문 편집국장과 서영훈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해양 쓰레기 등 환경 기사 유익

    ▲신옥희(창원YWCA 회장) 위원= 다양한 환경 관련 기사가 돋보였다.

    특히 12일자 ‘장유소각장이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와 26일자 ‘김해시 온실가스 감축 모범도시 부상’ 등의 기사를 보면서 환경 분야에서 김해시가 굉장히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정작 환경 수도를 표방한 지 10년이 넘은 창원시는 무엇을 해 왔는지 궁금했다.

    창원시가 좀 더 분발할 수 있게 여론 형성에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간과 환경 시즌2 시리즈로 1일과 22일에 각각 소개된 해양 쓰레기 문제와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은 시민들의 실생활을 보여주는 유익한 기사였다.

    다만 독자들이 더 쉽게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우리가 지켜야 할 생활 습관 등을 기사 말미에 요약해 줬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이번 6·13 지방선거 기간에 뿌려진 수많은 명함과 선거벽보, 현수막들의 뒤처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까지도 생각해 친환경적인 처리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중기 성장환경 계속 관심 가져야

    ▲김진호(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팀장) 위원= 14일자 ‘도민, 집권당의 힘을 선택했다’고 한 선거 총평 기사는 6·13 지방선거 때 경남에서 벌어진 민심 변화와는 동떨어진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거 이후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이 왜 패배했는지를 분석하는 기사가 빈약했다. 패배를 둘러싼 당내 내홍을 전달하는 정도에만 그치고 있다.

    또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도민들이 먹고사는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는 점을 감안해 자영업자들을 짓누르는 임대료와 임대차 계약 문제, 지역의 노동현안 문제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특히 경남에는 많은 중소기업이 있는 만큼 그들의 성장환경은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이다. 이런 시각에서 22일자 중소벤처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이 부당하다고 느끼는 불공정거래 문제와 대기업 경제력 집중 등을 잘 다뤘다.


    선거 후보 공약 쟁점화 아쉬워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회원지원본부장) 위원= 지역신문에서 한 기자가 기획 시리즈 6편 이상을 보도하는 것 쉽지 않은데, 이슬기 기자의 ‘경남 마이스, 이제는 도약할 때’ 시리즈는 상당한 전문성이 축적된 데다 열심히 발로 뛰며 국내외 사례를 분석한 훌륭한 기사였다. 앞으로 우리 지역의 마이스산업을 육성하는 데에도 기여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지난 2016년부터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도내 우량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26일자 ‘국내외 사모펀드 경남도내 기업 인수 명암은’ 기사는 아주 시의적절했다.

    6·13 지방선거를 보면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 때문에 후보별 지역의 정책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 여야가 비슷한 공약을 내기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쟁점화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후보자와 시민사회단체의 책임도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지역신문이 앞장서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창원시문화상 가치 심층 취재 필요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김경수 도정 내달 출범에 맞춰 전망과 공약, 과제를 연속 보도한 것 적절했다. 김경수 도지사가 경남도정을 이끌어 나가야 할 방향을 잘 짚어 줬고, 새 도지사에 거는 도민들의 바람 또한 잘 전달했다. 특히 조만간 있을 인사와 선거에 따른 논공행상 등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크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남신문이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기를 당부한다. 20일 사람마당 면에 올해의 창원시 문화상 수상자들을 소개하는 보도가 있었다. 해마다 수상자 소개에 그치는 보도를 반복하는데, 한 번쯤 창원시 문화상이 가지는 상징성과 가치를 되짚어보는 심층적인 취재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20일자 지면에는 평소 지면 배치에 비해 너무 많은 기획기사가 몰렸다. 기획기사에 밀려 이날만큼은 상대적으로 다른 사건·사고와 주요 의제들이 보도되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아쉬웠다.


    기사 내용·의미 명확히 전달해야

    ▲박현구(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장= 19일자 ‘민홍철 가덕도가 더 타당… 김해신공항 새 국면 가나’ 기사는 독자 입장에서 한 번 읽었을 때 기자가 말하려는 바를 쉽게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 여겨진다. 사전지식 없는 가운데서 읽어내려 가야 하는 독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이는 먼저 몇몇 문장에서 쓰인 각종 한정사들이 가지는 ‘전제’를 독자가 공감하기 어렵다는 데 원인이 있다.

    14일자 ‘경남도내 선거사범 232명… 후보 비방 28% 최다’ 기사는 경남도내 선거법 위반행위자 단속 결과에 따른 통계치를 제시했다. 문제는 두 번째 문장에서 선거사범 비율이 전체 위반자의 것이 아니라 전체 선거법위반사건의 건수의 것으로 읽힐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독자 입장에서 총 232명 중 28.5%가 아니라 166건 중 28.5%인 것으로 이해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명확히 기술하려면 ‘선거사범 적발 유형을 보면 후보 비방사건자가 28.5%(66명)’로 써야 적절하다.


    더 고민해 좋은 신문 만들겠다

    ▲이병문 편집국장= 더 많이 고민해서 독자들을 위한 좋은 신문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문화상 수상자에 대한 예우 부족,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패배한 원인 분석 보도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와 의논해 현안을 챙기겠다.

    정리=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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