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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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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금요일 밤 사로잡았다

김건모·박수홍·토니안·허지웅, 엄마의 마음 기둥 삼아 ‘8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

  • 기사입력 : 2016-10-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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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를 찌르는 아이디어와 보편성이 만나니 채널이 고정된다.

    치열한 시청률 전쟁이 벌어지는 금요일 밤에 SBS TV의 새로운 예능 주자 ‘미운 우리 새끼’가 시청률 10%를 가볍게 넘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지난 21일 8회에서 전국 10.3%, 수도권 11.7%를 기록하는 등 8주 연속 금요일 밤 11시대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작인 MBC TV ‘나혼자 산다’(5.6%)와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9%)의 시청률을 2~3배가량 앞서나가고 있고, 광고도 완판되고 있다.

    엿보는 재미와 웃음, 공감과 감동이 혼재된 ‘미운 우리 새끼’는 달라진 시대상과 가치관을 반영하면서도, 영원불변할 ‘엄마의 마음’을 든든한 기둥 삼아 폭넓은 시청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생후’라는 수식어는 생후 1개월부터 36개월, 길게는 48개월 정도까지만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 시기 인간의 성장에는 한두 달의 차이가 대단히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37~48세의, 성장은커녕 이제는 퇴화로 접어든 인간에게 ‘생후’라는 표현을 쓰는 프로그램이 있다. ‘미운 우리 새끼’다.

    ‘미운 네 살’에게 쓰는 표현을 제목으로 가져다 쓴 데다 생후 450~580개월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자막이 뜬다.

    허를 찔렀다. 싱글 남자의 생활을 중계하는 것은 이미 ‘나혼자 산다’가 재미를 본 아이템이지만, 같은 이야기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니 새롭게 다가왔다.

    단순히 말장난에만 그치지 않고, 출연자들의 엄마를 등장시켜 장성한 아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구도는 ‘나혼자 산다’의 세계를 확장했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도 우리 사회에서 모성애는 시비 붙을 수 없는 강한 보편성을 담보하기에 ‘가요무대’와 ‘집밥 백선생’ 정도를 보던 엄마들이 이 ‘젊은 예능’에 즉각 반응했다.

    ‘미운 우리 새끼’의 곽승영 PD는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 허지웅 모두 각자 자기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사람들이지만 일상을 지켜보면 대한민국의 평범한 미혼남, 노총각들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들 역시 우리 주변의 어머니들처럼 솔직하게 아들에 대해 걱정도 하고 자랑도 하는 모습을 보여줘 보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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