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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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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외자기업 철수 문제’ 다룬 기사 돋보여
울산 강진, 신속보도·진단 돋봬

  • 기사입력 : 2016-07-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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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는 여름휴가 관계로 서면으로 대체했다. 독자위원 5명은 본지 보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보내왔으며, 박종순(아동문학평론가) 위원은 연수로 참여하지 못했다.

    독자위원들은 ‘외자 기업의 철수 문제’와 ‘시군의회 의장단선거 금품 살포’, ‘울산 동부해상 강진’ 등의 사안을 심층적으로 다룬 데 대해 호평했다. 또 조선업계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그 과정과 경제적 파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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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기계산업 위기 경제기획 좋아

    ◆김찬모(경남중기융합연합회 회장) 위원장= 7월 12일자 기사에서는 철강과 기계산업의 위기에 대한 실체와 전망, 향후 대응방안 등을 ‘경제기획’으로 심도 있게 다뤄준 부분이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철강 산업에 비해 기계산업에 대한 분석이 다소 부족해 보였다. 이 부분은 보완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경제기획 기사를 자주 다뤄주길 바란다. 7월 14일자 2면 ‘조선업 위기에 고용쇼크 빠진 경남’에서는 경남지역의 실업 상승률이 지난 5월부터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는 내용을 가지고 그 원인 중 하나를 조선업의 구조조정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국 시도별 실업률을 표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나타내주어 좋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므로 자주 기사로 다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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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강진, 신속보도·진단 돋보여

    ◆안성수(창원대 행정학과 교수) 위원= 7월 5일 저녁 울산 동부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강진과 관련해 7월 6일 1면에 ‘경남·부산·울산 쿵 요동쳤다’ 기사를 통해 지진 발생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하고, 이어서 7월 7일과 8일 양일간에 걸쳐 ‘긴급진단’으로 연재하면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점과 도내 건축물 내진설계의 필요성을 심층적으로 보도한 것은 돋보였다. 7월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지방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된 부정부패 문제를 심층적으로 보도한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시의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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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리 달걀투척’ 원인 찾는 기사

    ◆김진호(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위원=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해 있는 외자 기업의 철수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7월 25일자 기사가 인상 깊었다. 사드 배치 문제도 경남도민의 7월 주요 관심사였다. 경북 성주 총리 방문 뒷날 ‘달걀투척에 대한 수사’ 제목의 성주군민을 범죄시하는 기사보다는 소통 부재라는 사태 발생의 원인을 찾아가는 기사가 더 필요했다. ‘허철호 기자의 경남말 소쿠리’ 코너는 사투리를 통해 우리 지역에 대한 애착을 불러일으키는 흥미로운 기획이며, ‘북한 소식’은 남북간 상호이해를 높이는 내용으로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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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베리 등 우리말로 바꿨으면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위원= 6월 30일자 가고파 기명 칼럼란 ‘운동권출신 의원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지역언론에서 서울지역 출신의 국회의원을 감시하는 게 맞는 것인지 아니면 경남지역에 있는 국회의원을 감사하는 게 맞는지 의아스럽다. 7월 4일자 4면 ‘양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정경효·부의장 심경숙’ 기사에서 양산시의회는 지난 1일 임시회에서 후반기 의장에 새누리당 정경효(57·3선) 전 부의장을, 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심경숙(46·초선)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고 보도했는데 심경숙 시의원은 초선이 아니고 재선 의원이다. 7월 6일자 사회면 ‘거창 무농약 블랙베리 수확 한창’ 사진에서 복분자 수확 사진인데 굳이 블랙베리로 표현했는지 모르겠다. 가장 익숙하고 많이 알려진 이름 두고 왜 어려운 단어를 선택했는지 궁금하다. 거창군에서 보낸 보도자료이긴 하지만 편집과정에서 걸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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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등 재난 사실적 보도 필요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 위원= 7일자 울산 지진기사와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규모 5.0이 넘는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한수원 관계자는 “내진설계가 적용돼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외 교수 전문가들은 7.0 이상 강진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만에 하나 예상치 못한 지진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가의 비상시스템 작동과 인근 시민들의 대피상황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기 대처능력과 대내외적인 국가 신뢰도, 경제적 파탄 등 보다 적극적 보도로 지진 재난의 경각심을 도민들에게 알려주는 사실적 보도도 필요하다. 기업이 대형유통을 통해 지역시장을 장악하고 이윤을 극대화하는 반면 지역과의 상생 발전이 미흡함을 지적하는 기사가 7일자 칼럼과 8일자 사설에 나왔는데 대형유통업체의 현지법인화를 지속적으로 공론화시켜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


    원전 안전성 지속적 관심 가질 것

    ◆김명현 편집국장= 먼저 철강과 기계산업의 위기 진단, 외자 기업의 철수 문제에 대한 심층 분석, 시군의회 의장단 선거의 문제점 진단, 지진 발생 기사 및 후속 기획보도 등에 대한 호평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 조선업 위기에 대한 각종 후속 보도, 경남말 소쿠리, 주남저수지 관련 기획보도에 대한 격려도 큰 힘이 된다.

    그리고 기계산업에 대한 보도 확대,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 누락, 사드 배치와 관련한 소통 부족 문제 미취급 등에 대한 지적은 잘 참고해서 신문 제작에 반영하겠다.

    또 팩트가 맞지 않은 보도는 해당 기자에게 주의를 줘서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끝으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도하겠다. 정리=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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