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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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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함양군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

12개 사업 중 생태숲 등 5개 완료… 2018년 공사 마무리
10년간 국비 등 총 920억 투입
산삼항노화엑스포 기반 확보

  • 기사입력 : 2016-01-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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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군이 올들어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기반시설이자 항구적인 함양군 자산이 될 10년 거대 프로젝트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현재 공정률 40%를 보이고 있는 산삼휴양밸리사업이 2020세계산삼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오는 2018년 완료되면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연간 2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휴양과 힐링이 있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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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레일 승강장 조감도

    ◆개요= 병곡면 광평리와 원산리 일원에 2008~2018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추진되는 산삼휴양밸리는 지난 2013년 경남도가 모노레일이 들어 있는 불로장생 산삼휴양밸리사업을 모자이크 프로젝트사업으로 확정하면서부터 본격화된 사업이다.

    2008년부터 대봉산 일대에 앞서 추진되고 있던 대봉산생태숲·산림경영모델숲 등 5개 사업을 포함해 산삼휴양밸리·치유의 숲 등 현재 추진 중인 7개 사업이 하나로 묶여 12개 사업으로 단지화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406여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고, 앞으로도 2018년까지 514여억원의 국가예산이 더 투입돼 총 920억원이 드는 거대 프로젝트다.<도표 참조>

    일각에서는 경제 원리에 따라 손익계산을 해보면 투자금액 대비 사업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군 관계자는 “경제적 논리로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12개 사업에 대한 당초 사업배경과 추진과정 등을 제대로 알고 보면 단순히 투자금액만을 가지고 경제성 여부를 논하는 식의 접근방식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2013년까지 대봉산 일원에 추진된 각 사업은 관광수익이 목적이 아닌 정부의 산림 정책 기조에 따라 산림자원 육성과 지역민 임산물 소득 분배, 산림 경영 등을 목적으로 추진한 공익적 산림사업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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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익-경제성’ 모두 확보= 2013년 경남도의 모자이크 프로젝트사업으로 확정된 후 공익적 기능을 가진 산림사업을 포함해 총 12개 사업으로 묶여 산삼휴양밸리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군은 공익성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공익적 목적으로 추진되던 사업이 갑자기 수익 나는 사업으로 돌변할 수는 없지만 산림자원을 이용해 치유, 휴양, 체험, 모험, 축제 등은 물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만큼 수익 창출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또 산삼휴양밸리, 치유센터, 산림생태체험단지, 환경성질환예방센터, 산삼콤플렉스, 자연휴양림 등 앞으로 추진되는 7개 사업에 2018년까지 514여억원을 투입해 숙박과 식당, 산악 레저와 모험, 산림 휴양과 힐링 등이 모두 가능한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군이 추정한 2018년 개장 기준 경제적 타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투자금액 대비 비용편익비(B/Cratio)는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어렵지만 이용료나 입장료를 부과해 직접적으로 관광수익을 낼 수 있는 7개 사업장은 연 수익 및 비용 대비 20억원의 영업이익이 해마다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숙박·식당·매점·시설이용료 등에 연간 49억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시설 유지관리·인건비 등에 지출되는 비용이 연간 29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산출한 결과다.

    방문객 수요 추정에서도 연간 27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직·간접적 경제적 유발효과가 생산유발 132억, 소득 38억, 부가가치 83억, 조세 6억, 고용유발 3억원으로 연간 262억원 이상의 관광 지출 파급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도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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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조감도/함양군/


    ◆세부 사업= 여러 사업 중 군이 공을 들이는 것이 사계절의 산림 절경을 해발 1200m 고지에서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로 20억원을 들여 대봉산(1228m) 정상까지 잇는 모노레일(L=3.9㎞)을 가설하는 사업이다. 장애인,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봄 철쭉과 겨울 설경으로도 유명한 대봉산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가 산꼭대기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치유와 힐링의 시설로는 2017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치유센터와 환경성질환센터가 들어선다. 물질 만능의 풍요 속에 보이지 않는 나름의 고독과 아픔을 안고 사는 현대인에게 위안과 위로, 재생과 활력을 제공해 주기 위한 산림 치유형 시설이자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예방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휴양과 힐링을 동시에 제공해주는 안식처가 될 전망이다.

    레저와 모험, 숙박시설로는 290억원을 투입해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와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숙박·식당·매점·야영장·산림모험시설 등이 도입되고 야영과 숙박이 가능한 머물 수 있는 공간의 체류형 산림복합시설이라 할 수 있다.

    이밖에 암벽등반·MTB·패러글라이딩 등 산악레포츠와 산삼 콤플렉스 시설이 2018년까지 도입되고 도로·주차장 등 주요 시설은 공사가 한창이다.

    군 관계자는 “공공사업은 경제적 논리로만 판단하기보다 사업의 본질과 공공사업이 가지는 공익적 기능, 지역 전반에 미치는 다양한 파급효과 등을 모두 고려해 신중하게 평가돼야 한다”며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등 함양의 100년 미래를 내다보고 진행되는 사업이니 만큼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료해 관광인프라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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