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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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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 갑니까] 하동 갈사만 조선산단 조성사업

내년 상반기 공사 재개·2018년 말 완공 목표
경기침체로 자금난·시공사 변경 등 어려움 겪다 작년 2월 공사 중단
지난 7월 하동지구개발사업단 회생개시 결정받고 정상 추진 ‘첫단추’

  • 기사입력 : 2015-09-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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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100년 미래의 핵심사업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공사가 지난해 2월 중단됐다.

    하동군은 지난 2009년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 이후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했으나 글로벌 금융 위기와 계속되는 조선경기 침체로 인한 자금 조달 난항, 시공사 변경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 윤상기 군수는 지난 2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전반에 대한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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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사업 개요= 공공 381억원·민자 1조5589억원 총 1조59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동군 금성면 갈사·가덕리 일원 육지부 244만㎡·해면부 316만㎡ 등 561만㎡의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의 해양플랜트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입도로 1~4호선, 내부간선도로, 폐수종말처리시설, 공업용수도 건설, 무역항인 하동항 등의 기반시설과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구축, 심해자원 생산설비 운영 성능 실증베드 구축, 영국 애버딘대학교 하동분교 설립을 위해 국·도비 5000여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공사 중단 배경= 한신공영이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중단한 배경은 시행자인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이 공사도급계약에 의한 기성금 7차분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하동지구개발사업단과 한신공영은 앞서 지난 2012년 2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사대금 3234억원 중 선금급 10% 지급과 함께 3개월마다 기성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은 전체 공사대금의 10%인 323억4000만원의 선금급과 1~6차분 기성금 267억3000만원을 지급했으며, 7차분 기성금 중 일부인 168억5000만원을 지난해 8월 1일 지급함으로써 총 435억8000만원의 기성금을 지급했다.

    이후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이 기성금 7차분 일부와 8차분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하동지구개발사업단 채무에 대해 채권자들이 PF자금을 압류하면서 대주단이 PF자금의 추가 대출 실행과 대출금관리계좌의 자금 인출을 중지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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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기 하동군수가 지난 2일 군청 회의실에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전반에 대한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하동군/


    ◆사업 정상화 추진 및 계획= 하동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은 법률·회계·재무·토목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하여금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진행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실사해 문제점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 최단기간 내 공사 재개 방안으로 지난 6월 29일 창원지방법원에 회생개시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창원지방법원은 지난 7월 7일 포괄적 금지명령을 결정한 후 7월 21일자로 회생개시 결정을 내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회생개시 결정에 따른 관련 일정이 마무리되면 연말까지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을 정상화하고,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재개해 오는 2018년 말 완공한다는 목표다.

    ◆기대 효과=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1단계 공사와 함께 대송산업단지, 두우배후단지, 덕천에코시티 등 하동지구 4개 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 증대 12만명, 고용 창출 18만4000여명, 생산 유발효과 26조원, 소득 유발 8조5000억원, 수입 유발 23조원의 직·간접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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